2004년

Experience/2009 2009. 8. 28. 20:21
20년의 인생 속에서 '자기관리'라는 것의 가장 달콤한 열매를 맛보았던 해,
내 인생 평생토록 잊어버리지 못할 은사님을 만났던 해,

그 해의 순수함을 가지고 싶다.
또한 아직도 사람에 집착하는 나의 단점을 버리고 싶다.

이런 나의 아이러니함을 끝내버리고 싶다... 이제는 나도 바뀔 때가 되었다.




준다는 것
                                                                           안도현

이 지상에서 우리가 가진 것이
빈 손밖에 없다 할지라도
우리가 서로 바로보는 동안은
나 무엇 하나
부러운 것이 없습니다

그대 손등 위에 처음으로
떨리는 내 손을 포개어 얹은 날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아무도 말은 하지 않았지만
우리는 서로에게
많은 것을 주었습니다.

스스럼없이 준다는 것
그것은
빼앗는 것보다 괴롭고 힘든 일입니다.

이 지상에서 한 사람에게
모든 것을 바친다는 것
그것은
세상 전체를 소유하는 것보다
부끄럽고 어려운 일입니다.

그대여
가진것이 없기 때문에
남에게 줄 것이 없어
마음 아파하는 사람을 사랑합니다.

그는 이미 많은 것을
누구에게 준
넉넉한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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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힐라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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