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면 midterm, 한학기의 절반이 빠르게 지나갔다.
내가 정말 잘하고 있는지 모르고 있기 때문에, 하루하루 보내는 괴로움이 더 클지도 모르겠다.

내가 보여줄 수 있는 Leadership 이란 무엇인가,
사람들을 통찰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그러면서 혹시 box안에 갇혀 상대방에 대한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지는 않을까, 이런 고민들을 한다.

1. 리쿠르팅 팀장(Recruiting TFT Manager)

동아리 활동 중 가장 민감한 사항이 아닐까 생각한다. (비영리적인 활동 중)
면접관으로써 면접자들을 임하는 것에 대한 문제(내가 얼마나 면접관으로써의 역할에 충실했는가?)는 충분한 사전 준비를 거치면 어느 정도 fluent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노력이 필요한 부분이다.

문제는 바로 합격자, 불합격자 모두 리쿠르팅 process에 관한 불신(왜 붙고 떨어지는가에 대한 이해를 의미)을 가지고 있는 것이라 생각된다. 사실 나 조차도 그 경쟁자들을 제치고 어떻게 붙었는지 합리적으로 납득이 되지는 않았다.

그런데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사람들을 뽑는 입장에의 interest는 capability가 있는 사람들을 뽑아야 하는 것이 당연하고,
지원하는 입장에서의 interest 역시 자신이 capability가 있는 사람이면 응당 뽑여야 한다는 것이다.
* 역량(Capability)는 논리적 사고 수준, 열정, expertise, 향후 career path와 동아리와의 fit, attitude가 있겠다.

그럼 Capability가 있는지 체크를 해보는 과정이 필요하다.
우리도 우리 나름대로 그 사람의 역량을 평가해보기 위해 이런저런 질문들을 던진다.

TFT 장으로 가장 많이 고민을 했던건 '객관성'이다.
질문을 통해 알아낸 요소들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치우침 없는 선발을 하기 위해 고민을 많이 했었다.
이런 요소들을 면접자들에게 잘 전달을 할 수 있었어야 하는데, 시간에 쫓겨 일일이 메일을 써주지 못한 것이 후회로 남는다.

직무적성검사에서 HR쪽에 Fit이 잘 맞는다고 나와있는데, 난 앞으로 욕을 많이 먹을 운명인가보다. -_-
그리고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아무리 객관적으로 본다고 하여도 최종결정은 '주관'이 들어갈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인간은 '합리적이지 못한 동물' 이기에... (실제로는 많은 부분을 객관화하여 보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 객관적으로 본다는 의미가 아닐까 생각한다.)


2. 팀장(Session Team Coordinator)

이 role이 크게 힘들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힘든거 알면서 하고 있는건데, 그래도 힘들다 하는 것 보다는 "야~"라고 하는게 재밌고 스트레스해소에 도움도될 것이다.
그래도 우리는 생각하고 Quality 높은 Output을 내는 것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기 때문에...

팀장으로써 딱 한 가지 원하는 건, 밤새 같이 고민해 줄 수 있는 팀원 한명 이상만 있으면 된다는 것 :)

Logic에 대한 고민,

Impact 있는 storyline을 구성할 수 있는 능력,
말처럼 쉽지 않지만, 그런 것들을 터득해보고 싶은 욕심이 팀장이라는 role에 대한 motivation이 아닐까?

* 종합쇼핑몰 시장의 KSF(Key Success Factor) 도출을 위한 프로젝트의 일부 슬라이드



3. 학과 임원(Vice President of Student Council)

4학기 차, 이번 학기부터는 아무런 도움을 주지 않았다.
POSTECH에서 했던 FIELD 기획대표 이후, 학과 일에는 더 이상 나의 역할이 필요가 없을 것 같다고 판단했다.

내가 leader가 아닌데, 나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게 우려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면서 점점 멀어지다가, 어느새 발길을 두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방학부터 일을 빡시게 하면서 지금까지 쉬지 않고 오다보니, 학과 일에 대한 motivation이 떨어진게 틀림없다.

4. MGM 팀장

MSK(KAIST)와 MCSA(서울대), GMT(연세대), MCC(고려대) - 각 학교를 대표하는 경영학회 network이다.
한 학기에 한번씩 학교별로 turn을 돌아가면서 모임을 가지는데, 이번에는 서울대에서 행사가 치뤄진다.

꼭 해보고 싶었던 이유는, 열정적이고 자신의 인생에 관해 많이 생각하고 있을 분들을 만나고 싶었기 때문이다.
특히 행사를 준비하는 자리는 대표급 임원들이 참석을 하기 때문에, 아직 상대적으로 경험이 적은 내가 많은 것을 생생하게 얻고 배울 수 있는 자리가 될 수 있을 것 같았다.
 
지난번 강남에서 한번 회의를 가졌다.
시작이지만, 이런 저런 얘기들이 오가면서 많은 것들을 느꼈다.

서로가 서로의 strength를 받아들이고 network를 통해 더욱 강해질 수 있는 행사를 만들어보고 싶다.
학술적인 요소들을 다루면서 친목도모하는 건 FIELD하고 하나도 다를게 없기 때문에,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중간고사인데, 괜히 긴 포스팅을 했다.
지난 5학기동안 치루었던 시험의 느낌이 아니다. 가을이라서 그런건가?
아무튼, 이제 통계하고 OR 마저보고 DB 봐야되는군.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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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FIELD

Experience/2009 2009. 8. 28. 20:46

STAFF로 뛰었던 2008년과 대표로 뛰었던 2009년은 확실히 느낌이 달랐다.
우선 내가 하나의 행사를 시작부터 끝까지 큰 탈 없이 마무리 했다는 것에 감사한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빠지던 인원과 비공개 결산내역까지... 현실적으로 다가 온 충격, 실망도 컸다.

선배와 STAFF들에게 질타를 받으면서도 포기할 수 없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려 노력했다. 하지만, 나는 어느순간 침착해야 한다는 것을 놓쳤고 닥쳐오는 매 순간 순간을 즉흥적으로 대처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POSTECH과 서울대학교 대표를 만난 건 4월 말의 이야기 인 것 같다.
포항까지 장거리 출장을 가서 준비해야 할 모든 것에 대해 간단히 협의하고 행사의 큰 틀을 잡았다.

그 후로 5월 말, 서울에서 모인 것이 본격적인 준비의 시작이였다. 그리고 4개 학교 시험이 끝난 6월 중순에 본격적으로 준비를 시작했다. 어찌 보면 이 때부터가 악몽의 시작이었던 것 같다. 바로 주최측에 리드해야 하는 권한을 넘겨주기 시작했을 때 부터 말이다.

지금 회상해 보면 2009 봄학기 학과 임원진 운영에서 리드하는 권한을 대표에게 이임하고 났을 때의 상황과 비슷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어떤 이유에서든, 열정적으로 리드해야 할 대표가 수동적으로 따라오려고 하는 모습은 이 행사의 결말을 암시하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또한 주최측 내부에서도 Top manager가 누군지 명확화하지 않은 것이 사태를 더욱 심각하게 했다. 행사 기획의 90% 이상의 결정이 이루어진 7월에 한 대표가 자리를 비웠고, 한 대표는 수동적으로 따라왔던 것 같다. 아마 그 분들에게는 행사가 우선순위에서 낮지 않았나 생각된다.

...

아쉬움은 많이 남는다.
책임감, commitment 라는 것이 많이 가슴에 와닿는다.

그래도 나는 내가 자랑스럽다.
여러 대표, 스탭들과 함께 이 행사를 치루어 내고... 피드백을 얻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

아직 남아있는 아쉬움은 개강 후 소주라도 한 잔 기울여야 풀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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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Experience/2009 2009. 8. 28. 20:21
20년의 인생 속에서 '자기관리'라는 것의 가장 달콤한 열매를 맛보았던 해,
내 인생 평생토록 잊어버리지 못할 은사님을 만났던 해,

그 해의 순수함을 가지고 싶다.
또한 아직도 사람에 집착하는 나의 단점을 버리고 싶다.

이런 나의 아이러니함을 끝내버리고 싶다... 이제는 나도 바뀔 때가 되었다.




준다는 것
                                                                           안도현

이 지상에서 우리가 가진 것이
빈 손밖에 없다 할지라도
우리가 서로 바로보는 동안은
나 무엇 하나
부러운 것이 없습니다

그대 손등 위에 처음으로
떨리는 내 손을 포개어 얹은 날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아무도 말은 하지 않았지만
우리는 서로에게
많은 것을 주었습니다.

스스럼없이 준다는 것
그것은
빼앗는 것보다 괴롭고 힘든 일입니다.

이 지상에서 한 사람에게
모든 것을 바친다는 것
그것은
세상 전체를 소유하는 것보다
부끄럽고 어려운 일입니다.

그대여
가진것이 없기 때문에
남에게 줄 것이 없어
마음 아파하는 사람을 사랑합니다.

그는 이미 많은 것을
누구에게 준
넉넉한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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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교수님과의 미팅은 경영학을 공부하는 사람의 큰 그림에서 저의 현실을 반영하여 앞으로의 방향성을 구체화 하기 위한 작업이였다. 학기중에 주신 인생 로드맵 구성에 대해 다시 고민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전체적으로 두 가지에 주안점을 맞추었다.

1. 돈에 대한 개념을 몸에 익혀라

- 대차대조표와 같은 회계/재무 개념, 투자 개념까지 돈에 관한 지식들을 스스로가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터득해야 한다.
- CPA, CFA 자격증이 있으면 좋겠지만, 그 정도 까지는 아니더라도 돈에 대한 관념을 깨우쳐라, 공대생에게 정말 중요하다.

2. 표현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 모든 책들을 읽는 것이 도움이 많이 된다, 특히 미술 관련 서적이 도움이 많이 될 것이다.
- 경영전략 쪽으로 나가고 싶다면, 경영전략과 관련한 용어들의 definition을 다시 명확히 하는데 초점을 맞추어 보아라.
- ppt를 그리는 것은 오히려 표현능력을 죽일 뿐이다, 고스트 덱과 같이 종이에 그림을 그리면서 표현하는 능력을 키워라 
- 스스로, 용어들에 대한 definition을 만들어 보고 남에게 보여줘보아라, 남들이 쉽게 이해하는지 못하는지 피드백을 받아라.
- 일상 주변에 있는 물건이나 자연들을 보면서, 그것으로 표현 가능한 것들을 생각해보아라.
- 누누이 강조하지만, 직접 생각하고 그려보지 않으면 표현 능력은 개발되지 않는다.

로직을 구성하는 사람은 많지만, 구성된 로직을 남들에게 잘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은 적다.
이 점을 유의하고 앞으로 더 나은 표현능력 개발에 노력하라.

- 앞으로는 종이(A4)와 싸인펜, 색연필을 챙겨서 고스트 덱을 그리고 슬라이드는 그에 따라 그리기만 해라.
- ppt 그리는 것은 오히려 표현 능력을 감퇴시킬 수 있다, 고스트 덱 그리는 연습이 표현능력을 개발시키는데 정말 좋다.

학회 활동을 하면서 많은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한다. 결정적으로 내가 이러한 일들을 이끌 수 있는 시기가 와야겠지만...

그리고 개인적으로 물어보았던 몇 가지 이야기들, 평소에 가지고 있던 고민들이 있었다.

3. 산업공학에 대한 의견

Q. 산공을 하면 전공 지식이 얕다고 하는 말이 많은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A. 전기공학 전공을 했다고 해서 삼성전자 들어가서 바로 잘할 수 있을 것 같나? 산업공학은 오히려 커버할 수 있는 범위가 넓기 때문에 상당히 좋다. 그리고 자신이 원하는 목표를 세워 집중하면 보다 더 좋은 결과를 얻게된다. 교수님 동기들도 산업공학을 공부하면서 그러한 고민을 많이 하였는데, 결과적으로는 한 만큼 다들 성공하더라.

학과 설명회를 준비하는 나에게는 상당히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신 답변이었고, 나도 예상치 못했던 답변이라 기뻤다.
항상 자신감/긍정적인 사고를 가져야 한다는 것일까?

4. 공학과 컨설팅의 관계

# 경영대 생의 장점 : 돈에 대한 지식, 돈을 볼 줄 안다.
# 공대생의 장점 :
계량분석능력이 강하다. -> 분명히 이것은 우리의 Basic이 되어야 함에 틀림없다.

참고로 동경대 공학부 졸업생들 역시 McKinsey&Company와 같은 경영전략컨설팅 업체로 많이 진출한다.

5. 지식비즈니스(Knowledge Business)?

윤교수님도 회사에서 실무경험도 쌓으셨고, 생산관리 쪽에서 스케쥴링 관련 업무를 수행하였다. 그리고 CAD 쪽으로 공부를 하다보니 설계 쪽 지식도 쌓게 되었고, 지식관리 관련 지식도 쌓게 되었다. 이러한 다양한 것들이 각각 튀는 것이 아니고 하나로 모여지게 되는데, 그리되어 지금의 지식 비즈니스 관련 학문을 연구하게 되었다. 현재의 저서 오픈놀로지...

6. 어학능력(English, Chinese...?)

이것은 베이직이다, 의사소통에 있어서 남들보다 훨씬 더 원활하게 의사소통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어학능력에서 차별화 되지는 못할 것이다. 단지 불편함없이 의사소통 할 수 있다는 정도면 평균점. 아니면 큰일.

7.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경영전략? 앞으로 레주메 많이 쓰겠지만, 단순히 입학했다 졸업했다 이런 내용은 전혀 쓸데가 없다. 너 자신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일이 그것이라는 것을 어필해야 한다. 결국 어떻게 표현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고 그것이 정말 중요하다. 일본도 인턴십 제도가 활성화 되어 있지만, 대학생들이 상당히 professional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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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를 시작하기에 앞서 교수님은 나에게 한 가지 질문을 던지셨다.

Q. 너는 컨설턴트의 자질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A. 논리적인 사고능력표현능력(커뮤니케이션 스킬, 전달하는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답하였을 때 한 가지 질문을 더 던지셨다.

Q. 그 중에서도 priority를 따진다면? 
A. 표현능력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가시화 능력을 말하는 것입니다.

바로 다음에 교수님은 저에게 이런 말씀을 하시면서 대화를 이끌어 가셨습니다.

네가 알고 있는 지식이든 없는 지식이든 상관없이 가시화 능력을 통해 클라이언트를 설득할 수 있어야 한다.
앞으로의 진로에 확신을 가지고 있다면, 일단 가시화 능력 및 표현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 학생들이 논리적 사고력이나 창의성은 뛰어난 듯하나, 표현능력은 매우 부족하다고 생각된다. 
그리고 불확실한 상황에서의 의사결정능력이 상당히 약하다. 오늘만 보아도, uncontrollable한 factor들을 주었을 때 감을 잡지 못한다. 그러한 점들을 극복하는 능력을 기르지 못하였을 때는 실제 업무 상에서 상당히 부족한 면을 많이 보일 수 있다.

그래서 내가 원하는 것은 

1) 표현능력과 
2) 불확실한 상황에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능력

두 번째로 제시한 의사결정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스스로 업무에 대한 혜안을 키워야 한다.

[Comment for Strategic Management Club]

그리고 지금 너희들이 하고 있는 case에 대해 조언을 주자면, 잘못된 것은 어떠한 제안만을 하고 있다는 것, 이것을 보완하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alternative를 생각해서 시나리오를 만든 뒤에, 각각의 기대효과를 생각하고 예측해보아라.

시점을 기준으로 기업이 1년 뒤에는 어떠한 전략을 취해서 어떠한 결과를 낼지 (ex. 통방사업, KT, SKT, LGT..)
그리고 문제지향적이 되어라, 시장 boundary가 넓어진다든지, M/S가 증가한다든지, 주가가 높아진다든지... 측정가능한 지수로 전략의 기대효과를 측정하고 네 나름대로 평가해 보아라. 그리고 KAIST 학생들은 business model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다, 다른 학교는 그러한 강의를 많이 하고 있지만 여기는 없다. 남들 얘기한 자료를 가지고 정리하는 정도로는 부족함이 많게 된다. 궁극적으로는 누군가 그 얘기를 들었을 때 들어주 지 않을 것 같다. 일단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서 좀 배우고, 너희 나름대로 비즈니스 모델도 만들어서 분석을 해보는 일을 하라.
 
Q. 그런데 기대효과 같은 것을 측정할 때 수치 분석 능력이 없어 부족함이 많지 않을까?
A. 수치 분석 능력은 상관없다. 너희가 1,2,3,4,5 점으로 평가해서 결과를 산출하든 분석해서 산출하든 크게 차이는 없다. 
    중요한 것은 네가 가지고 있는 사업에 대한 혜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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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힐라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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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부터 1박 2일로 부산에 다녀왔다.
 제대로 된 첫 부산 방문이다. 예전에 잠깐 벡스코와 해운대를 다녀온 적은 있었지만.

 전날 무진장 술을 많이 먹었다.ㅋㅋ(힘들었다...-_-;)
 남자 3명이서 부산에서 모여 논다니까, 모두들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본다.
 (저는 솔로 아닙니까... 내가 어떻게 여자하고 부산을 갑니까 ㅜㅜ)
 무튼 1박 2일 동안 부산에서 해보고 싶은 건 대충 다 해본 것 같다.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호스트 건웅님에게 감사의 말씀을.ㅋㅋㅋ
 ------
 
여행 1일차 - 17일(토)

 전날, 당연히 죽었습니다. 휴...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힘들었습니다.
 결국 서울에서 강싸가 전화하는 것을 받지 못했고, 눈을 떠보니 강싸가 앞에 있었다는...
 무튼 그렇게 몸을 추스리고 밥을 먹고 부산에는 저녁 5시 정도에 도착했습니다.

 무튼 그렇게 대합실로 올라가 건웅이를 만나고, 이제 밀면을 먹기 위해 서면 쪽으로 이동했습니다.
 지금부터 여러분들은 절대 모습을 드러내려 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강일병의 모습을 감상하시게 됩니다. (강일병 얼굴 찍으려고 엄청 노력했습니다...)
 
 그렇게 한 20분 정도 이동해서, 서면쪽에서 약간 벗어난 곳에 있는 춘하추동 밀면 집에 갔습니다. 처음 주는 육수가 그렇게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본격적으로 밀면이 나왔는데, 국물이 정말 시원해서 좋았습니다. 밀면이면 밀가루 면인데 왜 딴데서는 못 먹어봤는지.. -_-; 무튼 부산 밀면은 정말 맛있었습니다. 다만 냉면과 같은 류의 음식을 많이 먹지는 못하는 개인 사정으로 남겨서 아쉬웠다는... 

 

 밀면입니다. 어제 먹었는데, 다시 가서 또 먹고 싶네요ㅋㅋㅋ (배고파라... ㅜㅜ)
 그렇게 밀면을 맛있게 먹고 나서, 광안리로 이동했습니다. (수영구쪽으로 !!)
 광안대교라고 했나(?), 무튼 바닷가로 보면 무슨 대교가 지나가는데 꽤 예뻤습니다. 


 사진들을 폰 카메라로 찍어서 그런지 화질이 좋지는 못합니다.ㅎㅎ
 여기서 남자 3명이서 또 바닷가를 걷습니다. -_-; 주변에는 커플도 많았는데 이게 무슨짓.(?)
 그리고 여기서 윤성민과 전화통화를 했는데, 다시 전화 준다고 하면서 전화가 안왔다는... (북한때문인가..)
 요렇게 바다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간단히 하겐다즈에서 디저트 먹고 얘기 좀 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김재욱이 등장합니다(??????????)
 

 사진을 찍어놓고 보니 왠 물리학자... (-_-;)
 무튼 아직도 강일병의 본 모습은 파악하기 힘듭니다.
 이제 광안리에서 수영구로 가서 3호선 타고 연산동으로 가서 1호선(?)으로 타서 시청역으로 갑니다.
 오피스텔에 짐을 풀고, 동의대 쪽으로 올라가서 Moon's 라는 호프집에서 맥주(1차)를 먹었습니다.
 그리고 이마트가서 엡솔루트 만다린(보드카)을 사서 다시 들어와서 2차를 시작합니다...ㅋㅋㅋ
 근데 얼음이 떨어져서 -_-; 처음엔 딤플을 먹었습니다. 사실 양주 처음 먹어봤는데, 역시 도수 높은 술이라 적응하기가 쉽지 않더군요. 근데 안주가 너무 기름져서 결국 반잔 정도는 먹었다는... 그리고 깔루아하고 엡솔루트(1:2)로 칵테일을 만들어 주었는데 만다린하고 커피 향이 함께 나는 아이러니...(근데 만다린 밖에 안 팔아서 어쩔 수 없었다는) 그렇게 가볍게 맛만 보고 1일차의 일정은 끝이 났습니다.
 ------
 
여행 2일차 - 18일(일)

 다들 아침에 일어났지만, 한명이 일어나면 나머지 두명은 자고 있으니 '아, 나도 자야지' 하고 다시 잡니다. 또 다른 한명이 일어나면, 또 그 생각을 하면서 자게 되지요. 이렇게 하다가 한 11시 정도에 결국 다 일어납니다. 어제 사 놓은 요구르트 먹고, 샤워하고 집을 나섭니다. 일단 점심은 돼지국밥. 부산에서 가장 기대하던 음식이죠. 

 아침에 비가 와서 대현동까지는 가지 못하고, 그냥 서면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오늘은 점심먹고 남포동으로 가서 자갈치 시장 간단하게 둘러보고, PIFF(부산국제영화제) 거리에 갔다가, 마지막으로 깡통시장이라고도 하는 국제시장에 가는 일정이였습니다. 
 

 경주집, 포항집이 있었는데 그래도 학교가 포항에 있어서 포항집에 갔습니다(-_-;)
 그런데 마침 포항집에 TV 촬영이 나왔더군요. 더욱 운이 좋게도, 저희가 시킨 국밥 만들 때 촬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엄청나게 많은 돼지고기가 든 돼지국밥을 정말 배부르게 먹었습니다. 국밥 한 그릇 뚝딱 비우니까 속이 엄청 든든하더군요. 순대도 같이 시켜서 먹었는데 너무 맛있었어요 ㅠㅠ 다음에 부산 가면 1순위는 돼지국밥. 아, 그리고 국밥 집에 오는 사람들 연령때가 정말 다양했습니다. 돼지고기 싫어하는 여성분들도 돼지국밥은 정말 맛있게 드신다는 얘기를 오기 전에 들었었는데, 그럴만 합니다.ㅋㅋ 서면쪽에 학원도 많고 노는 곳도 많으니 젊은 사람들도 많이 보였습니다.

 아, 그리고 여기서 빠질 수 없는 사진이 있습니다. 두 아이들의 사진이죠.ㅋㅋㅋ


 드디어 강일병의 상콤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왼쪽은 호스트 건웅님, 오른쪽이 바로 강일병ㅋㅋㅋ
 아 아쉽게도 제 사진은 나중에 건웅님께 받으면 일기장에 올려놓도록 하지요...ㅋㅋㅋ
 이제 세 명 모두 엄청 배부른 상태로 자갈치 시장에 갑니다.ㅎㅎㅎ
 옥상에 올라가려고 했으나, 그냥 포기하고... (사실 금지구역-_-)
 

 기억에 남던건, 부두가에서 사람들이 낚시질을 하고 있었다는 것 입니다. 
 솔직히 부두가 앞에서 낚시질을 해서 고기가 잡힐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역시나 잘 안잡힙니다.
 제가 볼 때는 안 잡혔는데, 그래도 잡힐때가 있다고 합니다. 
 숭어잡이를 하고 계신건데, 숭어가 떼를 지어다니기 때문에 잡힐 때는 잡힌다고 합니다.ㅎㅎㅎ
 공갈낚시라고 하시던가? 미끼는 없고, 반짝이는 걸 끝에 달아서 숭어를 유도한다고 합니다.

 아, 위에 사진은 자갈치 시장에 있던 솟대입니다. 위에 물고기가 걸려 있는 것으로 보아, 물고기가 많이 잡히기를 기원하는 어민들의 마음이 아닐까 싶네요.ㅎ 그렇게 자갈치 시장을 둘러보고, PIFF 거리로 갔는데 딱히 볼 건 없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다들 종이컵에 호떡을 끼워서 먹고 다닙니다. 먹어 보지는 않았는데, 사람들이 줄서서 기다리는 걸 보면 맛있나봐요^^

 이제 PIFF 쪽을 벗어나서 국제시장으로 가려는데, 지난번에 뉴스가 났던 그 부산 남포동 노래방 화재사건이 일어났던 장소를 지나가게 되었습니다. 바로 경찰서 옆이던데..(-_-;) 완전 건물이 시꺼멓게 탔습니다. 1층에 있던 상가들도 다 문닫고 영업안하는 걸 보면 화재가 꽤 심각했나봅니다.ㅜㅜ

 무튼 그 쪽을 지나와서 국제 시장으로 갔습니다. 국제 시장은 이국적인 물건들도 많이 팔고 하니깐 볼 만 했습니다. 그런데 기억에 남는 건, 술과 담배가 면세제품이라는거, 돼지머리(ㅋㅋㅋ) 이 정도 입니다.ㅋㅋㅋ (아, 예쁜 옷도 하나 봤었는데 사려다가 줄 여자가 없어서 포기했네요 -_-;)
  


 (먼저, 돼지머리를 보고 충격을 받으신 분들께,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렇게 부산여행은 끝을 내렸습니다. 
 몇 주 전부터 시간을 잡아 내려갔기 때문에, 재미있게 놀다 왔던 것 같네요.
 부산에서 재밌게 놀아 준 한의사 호스트 건웅님께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ㅋㅋㅋ 
(고맙다ㅋㅋ)

 2010년 1월, 1년만에 다시 부산에서 재회합니다.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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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힐라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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