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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7.08 Summary of 'The Goal' (3부)
  2. 2009.07.08 Summary of 'The Goal' (2부)
  3. 2009.07.08 Summary of 'The Goal' (1부)
지난 주말 혼자 삼성역 코엑스 내 서점 한 구석에 쭈그리고 앉아 오후내내 책들을 읽었습니다.
최근에는 사회, 정치, 역사, 미술 관련 책들을 찾아보고 있었는데... 역시나 경영관련 서적들은 제 눈을 피해가지 못합니다. 'The Goal' 2판이 요즘 서점에서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꼭 사서 읽어봐야겠습니다.^^ (짐이 많아 당장 지르지 못한 아쉬움..)

교수님이 산업공학 관련해서는 유일무이한 책이라고 하셨긴 했지만... 사실 경영 추천도서 찾아보다가 보게 된 책입니다. 어쨌거나 개인적으로 'The Goal' 에서 주어지는 Logic들을 보면서 많이 감동받았습니다. "당연하지만, 쉽게 생각할 수 없는 것들" = Creativity 라고 말할 수 있겠죠.

산업공학하면 바로 연결되는 키워드는 바로 '최적화'라고 생각합니다. 국내에서는 상당히 산업공학이라는 학문이 대우를 못 받고 있는 것 같아 상당히 안타깝습니다. 미국에서는 금융공학 등 다양한 학문이 산업공학아래에 속해있는 반면 국내에서는 학문적 스펙트럼이 넓지 않기 때문일까요? 사실, 어떠한 학문을 공부하든 학문에 임하는 개인의 자세가 중요하겠지만 말입니다.

 무튼, 이 책은 상당히 의미가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약 20~30년 전에 엄청난 파장을 일으킨 책이지만, 역사는 누적되기에 배워야 할 것은 점점 더 많아지고... 사칙연산부터 미적분을 넘어... 금융수학/르벡적분론... 그래프이론... ㅠ? 아래의 내용을 읽으실 필요 없습니다. 제가 의미있게 남겨두기 위해 요약해두는 것 뿐 입니다. 하지만 The Goal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으신 분들은 읽으셔야 하겠죠?^^
 


 "변동은 누적된다."
 
 어떤 의미에서 Bullwhip Effect라고 볼 수 있겠군요? 재무관리/마케팅에서 배웠었는데 Value Chain의 상부에서 하부로 갈 수록 수요에 대한 변동은 심해집니다. 이에 따라 비용 관리가 힘들어집니다. 채찍이 휘두르는 동작을 생각해보면 'bullwhip effect'라는 것을 이해할 수 있으실 겁니다. 
 변동이 누적된다는 의미가 직감적으로 와닿지 않나요? 여기에서 또 한 가지 용어를 더 말하겠습니다. 바로 공분산. 하나의 변수가 동일 집합 안에서 다른 변수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수치적으로 표현한 값입니다. 변동의 누적과 공분산. 왜 비슷할까요? (당연한 거라고 합니다^^)

 앞에서 가장 느린 10번 학생을 앞으로 세우는 것으로 끝일까요? 아닙니다. 그 학생을 이제 어떻게 하면 더 빠르게 움직이게 할 수 있을지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가령 짐을 뒤의 학생들이 나누어 들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채찍질을 할까요? (죄송...) 

 이제 새로운 개념이 또 등장합니다. 자꾸만 용어가 늘어가니 복잡합니다.
 제약자원과 비제약자원입니다. 영어로 Bottleneck resource와 non-bottleneck resource입니다. 제약자원은 병목지점의 생산자원이라고 부릅니다. 그래서 bottleneck resource 입니다. 병목지점의 생산자원은 자원가공능력이 부품에 대한 수요와 같거나 작은 것을 의미합니다. 실 수요보다 생산할 수 있는 양이 작으니 병목지점이 문제인 것 입니다. 이제부터 우리는 개개의 제품 생산능력을 보는 것이 아니라, 시장의 수요와 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의 전체적인 흐름을 살펴야 합니다.
  
 그리고 실제로 생산이 수요보다 약간 작아야 이상적인 케이스입니다. 생산자가 수요 변동에 따른 흐름을 조절하는 입장에 서려면 생산이 수요보다 약간 작은 것이 낫겠죠?

 그리고 병목자원을 지나서 품질관리를 했는데, 불합격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럼 결국 병목자원에서의 시간낭비만 한 꼴이지 않습니까? 이 경우, 병목자원을 지나기 전에 품질관리 테스트를 실시해서 한번 걸러내던지, 아니면 병목지점에서 품질검사를 더욱 철저히 해서 불량률을 줄이는 것이 방법이 되겠습니다. 저는 전자가 더 낫다고 생각하고 책에서도 그렇게 실천하고 있습니다.

 공장의 완제품 생산능력은 병목자원의 생산능력과 일치합니다. 행군대열에서도 가장 느린 학생이 대열의 속도를 좌우했구요. 그렇다면 병목자원에 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이전에는 로봇의 효율성 증대를 위해 미래의 수요 예측에 기반한 생산을 하였지만, 지금부터는 당장 현재에 필요한 제품의 생산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미래의 수요를 잡자고 하는 것은 바로 현재의 수요를 포기하는 것이라는 논리를 제시하면서 말이죠.

 그래서 첫번째 기준은 현재에 집중하는 것 입니다. 두번째 기준은 병목자원의 부하량을 비병목자원으로 이전시키는 것이구요. 먼저 첫번째 기준에 대해 말하겠습니다. 테일러의 과학적 관리 기법에도 나왔던 내용인 것 같은데, 제품 공정 상에서 부품에 색테이프를 부착합니다. 빨간색과 초록색. 빨간색은 병목자원을 거치는 부품들로 우선처리 대상입니다. 작업 우선순위와 공정 단계를 매긴 것 입니다. 두번째 기준에서는 먼저 가능한 다른 프로세스를 탐색하는 것입니다. 병목지점에서의 부하를 덜어주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다른 보조 기기가 있느냐는 것이죠. 두번째로는 병목지점에 들어갈 필요가 없는 부품이 프로세스를 거치고 있는지 탐색해보고, 마지막으로는 병목자원 자체의 효율성 개선 방안에 대해 고민하는 것 입니다. 예를 들어 부품 열처리 공정은 공정 시간만 6시간이 걸리고 한번에 처리될 수 있는 부품이 600개 인데, 지금 적색 21번 부품 300개, 23번 부품 500개, 32번 부품 400개라면 21번과 32번 부품을 먼저 돌리는 것이 효율적일 수 있다는 말입니다.

 이렇게 하면, 기존의 비효율이 개선됩니다. 하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왜 일까요?

 비효율이 개선되고 생산 능력이 증대되었습니다. 현금창출률이 증가했습니다. 그럼 수요가 상승합니다. 그럼 자원생산능력이 수요에 비해 적어지는 공정이 많아집니다. 즉 병목자원의 증가를 의미합니다. 그래서 다음 summary에는 병목자원과 비병목자원 사이의 관계를 파악하고 더 나아간 공장개선의 방안에 대해 알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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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힐라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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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제가 1부, 2부... 나누는 것은 단지 제가 읽은 범위에 따라 나뉘어 진 것 뿐이죠.ㅎㅎ
 
그러고보니 책 소개를 하지 않았네요.  "The Goal"은 이스라엘의 물리학자 엘리 골드렛이 만든 TOC(Theory of Constraints, 제약조건이론)를 바탕으로 해서 만들어진 프로그램 OPT의 원리를 설명하기 위해 그가 지은 소설입니다. 처음에는 좀 지루하다 싶기도 했는데, 읽으면서 뭔가 알아가는게 정말 재미있는 책 입니다. 자꾸 뒤에 무슨 내용이 나올까 궁금해진다는...ㅎㅎ 

아래에 내용은 용기내서 읽으실 필요가 없습니다. 지금 무슨 책 요약하는 기분... -_-; 그리고 한 가지 더 덧붙이자면, 교수님께서 말씀하시길 이 책은 산업공학도가 주인공으로 나온 유일한 책이라고...ㅋㅋㅋ 



그럼 1부에 이어 계속 과학적 관리 기법에 대한 내용을 공부해볼까요. 운영비용과 재고를 줄이고 현금창출률을 높이는 것이 목표라고 하였습니다. 이것은 곧 수익창출이 기업의 근본적 목표라고 하는 것과 같은 말이죠. 

이어서 우리가 알아야 할 내용은 종속적 사건(dependent events)과 통계적 변동(statistical fluctuations)입니다. 종속적 사건은 말 그대로 어떤 사건이 일어나야 일어날 수 있는 사건을 말하는 것이고, 통계적 변동은 간단히 예측가능한 정보와 예측 불가능한 정보의 차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우리는 종속적 사건과 통계적 변동에 대한 의미를 정확히 이해하고, 그것의 연결고리를 찾을 때 수익성 창출이라는 목표에 한발짝 더 다가설 수 있습니다.

이제 여기서 의미있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목적지를 향해 행군을 하고 있는 대열이 있습니다. 중학교 때, 산으로 등산 갔던 적 많으시죠?, 이 때 어떻게 행군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일까요? 대개는 저와 같이 나름 빠르다고 생각하고 성격이 급한 사람들이 대열 앞에서서 엄청난 속도로 올라가곤 합니다. 그리고 둔한 학생들이 뒤쳐지는 것 입니다. 근데 앞 대열의 속도를 제한해도 별반 차이는 없습니다. 날렵한 사람이 앞에서고, 둔한 사람이 뒤에서는 이 대열의 간격을 결코 좁혀지지 못합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여기에서 i+1번 학생은 i번 학생의 속도에 영향을 받습니다. (가정, 행군 대열을 지키도록 하였을 때) 검은 학생이 제일 빠르고, 회색 학생이 제일 느립니다. v1 > v2 > v3 > .... > v10 (v는 속도)으로 가정을 합시다. 여기서 각 학생들의 간격에서 누적된 편차는 마지막 10번 회색 학생이 감당해야 한다라고 하면 이해가 안되실껍니다. 풀어서, 5번 학생이 중간에 신발끈이 풀려 멈추었습니다. 그래서 앞의 4번과 10m 간격이 떨어졌습니다. 5번 학생은 10m만 극복하면 됩니다. 그런데 6번 학생은 20m를 감당하고, 10번 학생은 10m 씩 누적되는 편차에 의해 60m의 차이를 감당해야 합니다. 축적된 변동치까지 메워야 하는 것이죠.

그럼 이 행군대열을 어떻게 개선해야 할까요?

지금 i+1번 학생이 i번 학생의 속도에 영향을 받는 것은 종속적 사건을 비유하는 것 입니다. 그리고 학생 간의 떨어진 간격은 통계적 변동을 말하고 있습니다. 결과론적으로, 10번 학생을 맨 앞에 세워야 합니다. v10 < v9 < ... < v2 < v1, 앞의 학생이 최대속도로 걸을 수 있도록 맞춰주는 것 입니다. 둔한 학생을 뒤에 세워보았자, 결국 그 학생은 더 뒤쳐지기 마련이라는 것 입니다. 행군대열의 속도는 그 대열에서 가장 느린 학생을 주목해야 합니다.

이것은 공정라인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결국 우리는 여기서 문제는 변동의 평균치가 아니라, 변동의 '축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행군대열을 사업에 비교해봅시다. 선두는 원자재소비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주자는 판매입니다. 판매는 다른 말로 현금창출률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선두가 빨리 걷는 것은 상관없습니다. 내가 얼마나 걸을 수 있는지가 문제입니다. 그리고 대원들간의 간격의 합은 재고입니다. 마지막으로 운영비용은 행군에 필요한 에너지입니다. 우리는 운영비용과 재고를 줄이면서 현금창출률을 증가시켜야 합니다. 운영비용은 재고를 최소화 할 때 마찬가지로 줄어들테니, 대원들간의 간격을 최소화하여 유동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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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힐라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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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로봇이 도입되었습니다. 일반적으로 로봇이 있으면 효율이 신장된다고 기대하시는 분들이 많겠지만, 로봇은 큰 운용비용이 들게 됩니다. 그리고 로봇 혼자만 있어서 물품을 생산할 수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로봇과 사람의 협업이 적절하게 이루어지지 않게 되면 로봇의 효율성은 엉망이 되고 말겁니다. 

실제로 기존 생산 사이클에서 로봇이 들어올 경우에는 로봇의 효율은 낮아지기 때문에, 경영진은 미래의 수요를 고려해서 생산량을 증가시키게 되고 시장 수요의 변동에 의해 재고는 나날이 쌓여만 갑니다. 이 시대, 대부분의 제조 공장들이 이와 같은 상황을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더 자세히 들여다보자면, 미래의 수요를 고려한 생산량 증대 자체는 제품의 생산원가 절감이라는 이점을 가져왔다고 보일 수도 있지만, 재고유지 비용이라는 운영비용 측면에서의 요소로 따져보았을 때 최종적인 운영비의 가중만 가져오지 않았나하는 문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문제는 로봇을 더욱 효율적으로 운영하고자 하는 사고에서 비롯된 것 입니다. 효율성을 추구하였는데 정작 현금창출을 이루지 못한 경우입니다. 많은 제조 기업에서 착각하고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효율성과 현금창출률은 비례하는 것이 아닙니다.

처음에 제시된 3가지 요소, 현금창출률, 재고, 운영비용은 각각 돈과 관련하여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현금창출률은 시스템 내부로 들어오게 되는 돈, 재고는 내부에 잠겨있는 돈 그리고 운영비용은 현금창출률이 발생하도록 지불해야 할 돈 이라는 것 입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한 가지 의문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직접 노동을 통해 원자재에 부가되는 부가가치와 같은 경우에는 어떤 관점으로 보아야 하는 것 입니까?, 이 경우에는, 아니 "부가가치"라는 개념은 투자와 비용 사이에서 혼동을 주는 개념이라 제외하고 고려한다고 하였습니다. 여기서는 직접적인 노동이든 간접적인 노동이든 아니면 노동자가 게으름을 피운 시간이든 모든 노동자의 시간은 운영비용으로 추산된다고 일러주고 있습니다.

아직 운영비용과 재고에 대한 정확한 개념이 서지를 않았습니다. 한번 더 정의하자면, 직간접적으로 수익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소모되는 것을 운영비용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재고는 판매가능한 보유자산이라고 정의하는 것이 맞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공장같은 경우에는 일정 조건 아래에서 판매할 수 있는 것이니 재고라고 볼 수 있습니다. 투자는 재고, 보유자산은 운영비용이라도 보아도 될까요?

우리의 목표는 운영비용과 재고를 감소시키는 동시에 현금창출률은 증가시키는 것 입니다. 3개의 요소 중에서 하나라도 분리되어 있는 경우는 목표를 이룰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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