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60년'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0.01.06 2009 Documentary Review
2009년 여름을 특별하게 해준 건 두 가지, 좀처럼 감을 잡기 힘들었던 Consulting Firm RA 생활과 곰플레이어를 통해 생산적인 영상물을 보았다는 것이다. 다큐멘터리인데... 여름부터 가을을 지나 지금도 꾸준히 보고 있고... 이제 DB도 조금씩 쌓여가니깐 그 목록들을 훑어보면서 리뷰를 해보려 한다.

(경제분과)

1. 돈의 힘(BBC, 2008)
학회에서 처음 접해 본 다큐이다. BBC에서 제작한 6부작 경제 다큐멘터리인데, 고전부터 중세 시대를 거쳐 현대시대까지 '돈'에 focusing하여 어떻게 역사가 흘러왔는지 보여준다. 중세시대 부의 창고였던 메디치 가, 영국의 동인도 회사 등... 돈의 역사를 장식한 가문, 인물들이 등장한다. 그리고 대부업, 보험 등 금융산업 내 다양한 비즈니스의 유래를 살펴보면서 현재의 금융산업에 오기 까지의 발전과정을 알려주고 있다.

2008년에 제작된만큼, 금융 파생상품으로 인한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에 대해서도 심도있게 다루고 있다. 내가 지금 여러개의 다큐멘터리를 봐서 기억이 혼동되는 걸 지도 모르겠다. (-__-) 그리고 집과 같은 부동산 자산과 인도차이나와 같은 이머징마켓(emerging market; 신흥시장)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다. 결국 시장을 연구하고 시장을 통해 비즈니스를 하려는 사람들은 '돈'을 1차적으로 보아야 하기 때문에, 그리고 공돌이들은 돈 개념을 좀 알아야 되기 때문에 기본 소양 쌓는다고 생각하고 보면 되겠다.

2. 커맨딩하이츠 세계경제전쟁(PBC, 2009)
커맨딩하이츠(Commanding Heights)는 국가의 기간산업을 의미한다. 철도, 철강, 전력 사업과 같은 것들을 생각하면 되겠다. 한국에도 코레일, 한국전력같은 기업이 있지 않은가. 

이런 커맨딩하이츠들을 국유화하는것이 옳은 것인가, 민영화하여 사유화시키는 것이 옳은 것일까? 국가가 시장에 얼마나 간섭해야 하는가 라는 것에 대한 논쟁은 오래전부터 계속되어 왔고 시대에 따라 그 답은 달랐다. 대공황을 극복한 것은 케인즈 경제학이였고, 70~80년대의 오일쇼크 등으로 인한 경제 침체기를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하이에크를 필두로 하는 자유주의시장 정책이였다.

그리고 현재 정부는 다시 시장에 구제금융 등의 조치를 취하면서 간섭을 하기 시작했다. 짧은 생각이지만, 경기는 cycle에 따라 움직이며 각 시기에 따라 적합한 경제정책이 있다고 판단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커맨딩하이츠 다큐멘터리는 양립해왔던 경제이념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3. 그 외 경제 관련하여 추천하고 싶은 것들...
*글로벌 마켓(NHN): 오래된 작품이다. 이건 이런 시장들이 있구나.. 하면서 보는 교양다큐.
*나는 경제 저격수 였다: 미국의 욕망을 드러내주는 작품... 세계를 미국의 속국으로 만들기 위해 경제권을 확보하려 하였으며 그 과정에서 미국이 펼치는 스릴넘치고 절묘한 음모의 세계를 보여준다.
*쩐의 제국: 1부 요약  2부 요약 위에서 말한 것들과 비슷한 얘기를 하고 있다. 세계 최대 채권보유국이 어디일까요? 미국이라고 생각했으면 돈의 힘이나 쩐의 제국 중 하나는 보세요~

(정치, 교양분과)

1. 대한민국 CEO 특강(KBS, 2009)
얼마전, 2009년 가을에 KBS에서 방영하였다. 구학서 신세계 부회장, 강덕수 STX 대표이사,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 그리고 김신배 SK C&C 부회장이 나와서 (각각해서 총 4편 가지고 있음) 경영 노하우에 대해 1시간 정도 강연해주신다. 미국에서도 세계적 CEO, 21세기 경영전략이라고 해서 이런식의 프로그램을 했었는데, 한국을 대표하는 CEO들은 과연 어떤 생각을 하고 있나... 궁금하니 꼭 보도록 하자.

2. 대한민국 대통령(MBC, 2008)
인기 많았던 대통령이 청와대만 들어갔다하면 철천지원수가 되어버리다니... 그런데 대통령도 청와대에 있는 비서, 참모들도 인간이다. 그들이 어떻게 생활하는지 한번 보고 비판하더라도 비판하자. 노무현대통령 재임 시절이였고, 이걸 보면서 슬펐다. 고인이 되신뒤에 봐서... 청와대에서는 어떤 일상으로 업무가 이루어지며, 대통령은 어떤 일을 하는지, 여기가 정말 매력적이고 challenging한 곳이라는 걸 느낄 수 있을 것이다.

3. 대한민국 60년, 역사가 움직인 순간들(KBS, 2008)
정연주 사장 재임시절만 해도 KBS는 괜찮았다. 그 대한민국의 문화를 대표하는 욕쟁이 그 분을 임명하신 분이 끌어내리기 전까지는... 대한민국 현대사를 살펴볼 수 있다. 정부 수립부터 시작해서 유신정권을 지나 IMF 후의 대한민국 부활과 한-미 FTA 논란까지... 대한민국의 최근 역사까지 생생하게 다시 보면서 음미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4. 그 외에도 많다... 하나하나 쓰기가 너무 힘들다. 
*유시민 특강: 후불제 민주주의 읽으면서 느낀 건데... 이유 없이 품질보증됨
*삼성트라우마: KBS 스페셜로 방영되었던 작품인데... 대한민국=삼성제국을 증명해준다.
*노무현이라는 사람: MBC 스페셜로 방영되었다. 
*김대중 평전: 노 대통령께서 돌아가셨지만 그 분 못지않게, 그 분 보다 더 민주화 열정이 대단했었고 많은 고초를 겪으신 분이다. 고 김대중 대통령께서 어떠한 인생을 살아오셨는지 볼 수 있고 무서울 정도로 강한 사람이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 (생략)

(영화, 드라마 분과)

1. 겜블(Rogue Trader, 1999, 경제): 줄거리 요약
2. 빅머니(후지TV, 2002): 아르바이트로 생활하는 남자가 증권가의 큰손을 만나 겪게되는 이야기

3. 하게타카(NHK, 2007): 버블 경제 후 붕괴된 일본경제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
* 이 작품은 미네르바 추천 작으로 유명해지기도 하였다. 버블경제로 붕괴된 일본 시장에 진입한 선진국들의 자본들이 어떻게 일본을 붕괴시켜가고, 그 사이에서 어떤 일들이 일어나는지 살펴볼 수 있다. 드라마다 보니 무한정 차갑고 딱딱하지는 않고 꽤 재미있다. 여기서 딱히 러브스토리라고는 없고... 가족 기업적 특징의 일본이라서 그런지도 모르겠고... 여배우가 매력적이라서 그런 것 같다.

4. 감사법인(NHK, 2008): 한장의 결산서를 둘러싼 기업과 감사법인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
* 하게타카를 찾다보면 찾아지는 작품이다. 주식회사는 한 해 영업실적을 기록한 회계장부를 감사법인에 결산승인을 받아야 한 해가 결산이 마무리 할 수 있다. 만약 결산서가 승인되지 않을 경우, 중대한 회계부정이 있었다는 의미로 해석되어 회사가 파산하게 된다. 일본 경제가 60~80년대 고공성장을 하면서 경기가 과열되고 무리한 투기로 버블이 생겨 조금씩 썩어갈 수 밖에 없었으며(불량채권의 증대)... 그런 부분을 감추기 위해 감사법인과 기업 사이에는 유착관계가 있을 수 밖에 없었다. 그런 부분에 대한 갈등을 표현하고 있음.

5. 체인지(후지TV, 2008): 최연소 일본 총리를 통해 희망을 그려가는 정치 휴먼 드라마
6. 보일러룸(Boiler Room, 2000, 경제): 줄거리 요약

7. 선덕여왕(요즘 드라마 볼 게 없어서..., 박진희가 곧 안방으로 컴백한대서 기다려지고 있음^^)
8. Boston Legal: 변호사들의 이야기, 미국드라마... 변호사들의 언변술의 대단함을 느낄 수 있음..
Posted by 힐라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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