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한번은 건강이 바쳐주지 않는 날까지 오지로 베낭여행을 가고 싶고, 부장/이사가 될 지언정 권위있는 리더보다는 젊은 사원들의 의견으로부터 배우고 감사하는 사람이 되고 싶고,  남을 위해서/ 미래를 위해서/남들이 하니까라는 평균적이고 안정된 삶이 최고다라고 외치는 사람들의 유혹으로부터 당당히 내가 좋아하고, 원하는 삶을 살고 싶다. 곱창과 소주도 좋지만 그래도 주기적으로 이태원/압구정에 새로 생겼다는 와인바에서 라운지 음악을 들으며 요즘 트랜드에 섞이고 싶고, 한달에 한번은 화려한 넥타이를 메고 뮤지컬/오페라를 보러 다니고 싶다.  피곤한 직장 퇴근 후 쉬고 싶어도, 드라마/토크쇼에 게을러지는 머리를 만들기 보다는 CNN 과 경제지를 읽으며 세상을 읽고 싶고,  일주일에 두번 정도는 일찍 퇴근해서 1시간 정도 땀흘리며 조깅하는 시간을 갖고 싶다. (출처: "Polylogue's Room", Blogspot)

재미있는 글귀라서 적어봤다. 난 이 분의 글을 읽으면서 참 많은 걸 배우고 있다. 항상 challenge 하게 살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professional 하게 재미있게 하는 걸 보면서 나도 앞으로 저 분을 닮고 싶어졌다. 

요즘 한창 정신없을 시기인데 나 혼자 천하태평하면서 쉬고 있다. 추석연휴를 맞아 아무 생각없이 하루를 보내고 있다. 지금 회사에서는 사람들이 죽어라 일을 하고 있겠지만, 내 회사가 아니니 나와는 상관이 없다는 듯 하면서 쉬고 있다. 그 동안 내 다음 길에 대한 생각을 해야 할텐데, 이제 이 시간마저 끝이 다가오고 있다.

난 내가 지금 무엇을 이룰 것이며 그것을 이루기 위해 무엇을 해야 되는지 고민을 해야되는 것 같다.

연말까지 Start-up 에서 원하는 milestone 달성하기
사실 몇 대회에서 상을 받았지만, 내가 원했던건 web/mobile 버전까지 내는 것이였다. 단순히 application이면 의미가 떨어지고... 무언가 value를 가질 수 있는, 원하는 수준의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서비스를 원했지만, 일단은 어쩔 수 없게 되었다. 그저 계속 꾸준히 정진하는 수밖에... (속았나? :)

1. money concept 터득하기
CPA, CFA 라는 자격증에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 concept에 대한 이해를 명확히 하고 있다는 표시를 보여주기 위해서 둘 중 하나의 자격증에 도전하려 한다. 사실 두 개의 자격증에 대해서 아는것이 부족하지만, 예전에 받은 조언에 따라 "돈의 개념"에 대해서는 파악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 아니면 명동 대부업자를 찾아가서 알바를 하거나... :)

(1) 재무/금융 관련 자격증 조사 
- 응용분야 파악 (자격증 소개 페이지)
- 소요시간 파악 및 동향 파악 (블로그 탐색)

(2) 인터넷 강의 or 학원 조사
- 공부 방법에 대한 조언 (블로그/카페 탐색)
- 선배들께 여쭈어보기

(3) 자격증과 공부방법을 정했으면 그대로 실행하기 !
(4) 모든 것을 시작하기 이전에 전에 읽었던 최종학 교수님의 "숫자로 경영하라"를 다시 봐야 할 것 같다.
- 왜 내가 money concept을 잡아야 하는가에 대한 목적을 다지는 작업을 해야 함.

2. Book/Article Reading + Blog 운영
전에 2010 Development Program 이라고 해서 꾸준히 posting을 했었는데 내가 가진 confidential material 들에 대해 학습을 하고 재구성하여 정리하는 훈련이라도 해보아야 할 것 같다. 내가 예전에 만들었던 material 들도 다시 한번 upgrade 해보아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1) 내가 study 할 source를 정한다.
- 예전에 session에서 했던 material들 (팀장 output, 에듀 output)
- mail을 통해 받는 article 들 (SERI Forum, 경제연구소 보고서, ...)
- 어딘가의 route를 통해 받은 material들 (?)
- 읽고 싶고, 읽어야 할 책들

(2) Study 기간을 명확하게 planning 하고, Study material 정리 시간도 설정해놓는다.
- 정리시간은 1시간 이내로 하자. (10분 독서하고 10분 얘기할거면 의미가 없지 않은가?)

(3) 점점 더 intensive 하게 study 하고 요약할 수 있도록 한다.

3. 나만의 business 계획하기 
하루 5~10분씩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일을 계획할 것. 그날 내가 불편했던 것, 갑자기 떠오르는 것 모두 좋다. 나한테 필요한 것을 생각해보자. 아니면 누군가에게 필요할 것 같은 것들을 생각해보자. 내가 시작했던 처음처럼 아무것도 잡히지 않은 상태로 시작하지말고, 최소한 누군가에게 명확한 goal을 제시해 줄 수 있도록 하자.

(1) 가치를 줄 수 있는 일에 대해 brain-storming 한다.
(2) 어떻게 돈을 벌 수 있는지, BM에 대해서 생각해 본다.
- target customer는 누구인지, market의 크기는 얼마인지, 얼마정도의 pie를 가질 수 있는지,
- why me? competitive advantage는 무엇인지?
- market ecosystem에 적합한지, market value chain에 complement 할 수 있는 것인지?

(3) Paper 상에 정리한다. 차근차근 기획서를 만들어본다.

4. 사람에게 투자하기
꾸준히 사람을 만나고 배우고 하는 일이 필요하다. 나에게 찾아오게 만들거나, 내가 직접 찾아가야 한다. 아직 내가 hub가 될 수 있는 사람은 아니니 꾸준히 많은 분들을 만나면서 배워야 한다. hub인 분들을 보면서 나 자신을 hub로 만들어 가야한다. 쓸데없이 게으름 피지말고 그 시간에 치열하게 사는 분들을 만나 반성하자.

(1) 배움을 주신 분께 3개월(길어도 6개월)에 한번씩은 mailing을 하자.
(2) 새로운 분들에게 적극적으로 배움을 청하자.
(3) 항상 나에 대해 고민해 본다. 내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내가 지금 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 나의 mission, vision, to-do / 나라는 사람의 project management

(4) 나에게 묻고 싶은 것들을 블로그에 정리하자. 그리고 여쭈어보자.

5. 마지막으로, 항상 challenge 할 것 !
- 내가 남들보다 잘 할 수 있는 건 오직 노력밖에 없다.
- 노력으로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이 가장 값진 것 이다.
Posted by 힐라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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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무엇을 하고 싶어 하는가?

많은 junior들에게 인생의 목표가 뭐나고 물어보면 딱부러지게 자기 목표를 얘기하지 못한다. 얘기를 못하는 것인지 아님 안하는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목표가 불분명한 것은 확실하다. 성공의 척도를 얼마나 돈을 벌었는가, 어떤 지위를 얻었는가로만 따지는게 속물같지만 불분명한 것보다는 그 어느 하나라도 뚜렷하게 가지고 있는게 낫다고 생각한다. 자기목표에 대해 대답을 못하는 젊은 친구들에게 "돈이야 명예야?"라고 물어보면 열명의 아홉명은 둘다라고 대답한다. 그러나 현실은 절대로 그렇지 못하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출처: 네이버 블로그, Ask hg)


두산그룹 모 모임에 초청받아 참석한 적이 있다. 거기에서 몇 몇분들과 인사하면서 후에 mailing을 하다가 그분께서 나에게 해주신 말씀이 있다.

"삶의 가치라는 것은 xx씨 인생의 의사결정을 해나가는 데 판단기준으로서 필수적이기 때문입니다말씀하신 다양한 경험과 조화는 의사결정의 판단기준으로 보기에는 매우 불명확한 보편적 미덕이라고 생각됩니다."


"예를 들어, IB와 대기업에 또는 IB와 컨설팅에 동시 합격하였을 경우 무슨 기준으로 선택을 하시겠습니까조직 내에서 Leading 그룹이 되기 위해서는 해외 주재원 코스가 필수적이고 이미 제안이 왔는데와이프가 절대 반대한다면 어떠한 결정을 내리겠습니까?"


요즘 일어나는 것들이 나의 미래에 대한 고민을 하게 한다. 사실 이 고민이야 오래전부터 있어왔던 것이고, 앞으로도 계속 따라다니지 않을까 생각하지만 생각조차 하지 않으면 내가 너무 괴로울 것 같다.

창업 이후로 풍족하게 살았던 기억이 없다. 나 자신이 가진 것은 얼마전 바닥이 났다. 이것도 누구에게는 풍족할 수 있지만 난 그 동안 모아왔던 동전들로 편의점에서 삼각김밥을 사먹는 삶이 바람직하다고 보지 않는다. 내 여자친구 하나 아껴줄 수 없을만큼의 재정적 능력이 너무 한심하게 느껴져서, 나 하나 조차 챙기기 쉽지 않아서 괴로웠다.

더 잘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대로 살다간 정말 몇 년뒤에 내가 무엇이 되어 있을지 두렵다.

...

본론으로 들어가자.

20살 이전의 나의 삶을 정한 책들이 있다. 삶을 살아가는데 이정표가 된 책은 강헌구 교수가 쓴 <아들아, 머뭇거리기엔 인생이 너무 짧다.> 그리고 비즈니스를 하는 나의 삶에 중요하게 작용했던 책들은 최인호의 <상도>, 루 거스너의 <코끼리를 춤추게 하라>와 많은 기업가들의 서적들.

나에게 공부를 해야겠다는 motivation을 제공해주고, 공부를 해야하는 보다 더 높은 가치를 제공해주었고 내가 처음으로 먼 미래에 해보고 싶은 것이 생겼던 때이다.

언제부터인지는 모른다. 하지만, 난 중학교 시절에 경영경제에 대한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고 인연이 나를 그 꿈에 가까워지게 만들었다. 신소재공학을 전공하게 되지 않고, 포항공과대학교를 가지 못하게 되면서 지금의 내가 있게 되었다. 그리고 내가 살아온 10대를 기억하기에, 학교를 세우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산업공학, 경영학을 공부하고 컨설팅이라는 업을 접하면서 management에 대한 생각을 넓혔고 다양한 경험을 추구하게 되었다. 학계에 남아 있을 것도 아니고, GPA와 같은 척도에도 신경을 쓰지 않았기 때문에 난 내가 할 수 있는 한 많은 것들을 해보면서 내 삶에 대해서 많이 관찰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고 싶었다.

과일나무를 심었다고 심은 바로 다음해부터 열매가 열리는게 아니듯이 career path도 시간이 걸리고, 그사이에 과일나무처럼 비바람도 견디고 땡볓도 받고 그래야 제대로된 열매가 열리는것과 너무도 비슷하다. 오늘 무슨옷을 입고 나갈지를 결정하는게 아니라 십년후 이십년후에 어떤 옷을 입고 어떤 상황에 있을지를 고민하면서 내가 잘하지 못하는 것과 내가 좋아하지 않는 것들의 이유가 무엇인지, 내가 잘하고 좋아하는 일들은 무슨 이유에서 그렇게 결론을 내렸는지를 다시 곰곰히 생각하면서 열매를 맺어가는게 더 낫지 않을까. 30대 후반이 되어서 일을 잘하게 되고, 경험도 쌓아지면 자기가 좋아하고 잘하는 일을 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지만 그때에도 자기 사업을 하지 않는 경우라면, 그때는 제 3의 선택 기준에 의해서 자신의 일이 정해진다. 바로 '남들이 보기에 내가 잘할거 같은 일'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resume가 그 사람을 나타내는 척도가 되는 것이다.
(출처: 네이버 블로그, Ask hg)


내가 Start-up 생활을 하면서 여기에 더 큰 가치를 느끼게 된 이유는, 정확히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여기서 하는 모든 일은 자신의 가치에 바로 반영된다는 것. 하지만 사람들은 조금이라도 risky 한 것을 두려워하기에 쉽게 창업에 도전하지는 않는다. Start-up은 막막하다. 학교에서 배우는 경영학은 big firm들을 대상으로 한 얘기뿐이었지, 언제 작은 기업을 운영하는 방법에 대해 가르쳐 준 적이 있는가? 

또 옆길로 샜다. 

결국 이런 현상 때문에 한국에서는 절대적으로 자신의 미래 운명은 제 3자에 의해 결정되기 마련이다. 세상은 수많은 중소기업에 의해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차근차근 대학얘기를 다시 해보자. IBer와 Consultant와 같은 professional들에게 물어보아도,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물어보아도 다시 대학으로 돌아가면 공학이나 인문학을 전공하고 싶다고 한다. 사실 중등교육과정을 거쳐보아서 알겠지만, 거기서 배우는거 세상에 나가면 전혀 쓸 일이 없듯 대학교육과정도 실 생활에서 적용할일은 없다. 물론 technical한 업무를 하는 경우는 제외하고 말이다.

대학에서 4년 남짓 배우는 그런 학문이 왜 중요할까를 생각해보면 학문 그 자체에서 얻는 지식보다는 사람의 다양한 측면을 다루는 방법이나 사례에 익숙해지는게 나중에 도움이 된다고들 생각하기 때문일 것이다. (출처: 네이버 블로그, Ask hg) 

이미 대학교 졸업을 앞두고 있지만, 그 시절의 나는 이렇게 살았을까? 나 자신은 지식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1) 흐름을 느끼려고 노력할 것, 2) 성적에 연연하여 재수강과 같은 것을 하지 말 것이라는 목표를 세웠으나 정작 본인의 중요한 무기인 3) 성실함을 놓쳤던 것 같다. 흐름을 느끼려면 성실함이 필요한데... 겉으로는 resource 부족이라고 하지만 궁극적인 원인은 나태함이었다.

젊은 친구들의 career plan을 들어보면 '무슨 일을 하고, 무슨 industry를 경험하고 싶고, 언제까지 뭐가 되고'하는 그런 구체적인 '경로'를 얘기하는데 인생을 몇개의 signpost로 나눠서 그걸 달성하는 것으로 목표에 다다르는 것도 매우 중요하지만, 그 목표에 다다르기 위해서 어떻게 할건지를 정하는 것도 목표를 정하는 것만큼 중요하다. '어떻게'는 지구력, 순발력 그리고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한게 '창의력'이라고 생각한다.
(출처: 네이버 블로그, Ask hg) 

하하, 이것이 나의 급소를 찌르는 critical 한 지적이었다. 난 내가 학회 recruiting에 많이 참가했지만 정작 나 자신에 대한 recruiting에는 실패한 듯 하다. 남들에게 하는 질문이 정작 나 자신에게 했을 때 준비되어 있지 않다면, 그것만큼 나쁜 면접관도 없겠다. 

난 내 나름대로의 career 목표를 B2B/B2C에 나누어 heavy industry와 consumer product 업에서 일해보려고 했었다. heavy industry는 strategy & planning 쪽으로 consumer product는 marketing에서 라는 role에 대한 목표도 세웠다. 하지만 난 어떻게 도달할지를 생각하지 않았다. 아니, 대충 인맥으로 뚫을 수 없을까라는 안일한 생각을 했던 것일지도 모른다.

실생활에서 요구되는 창의력은 흔히들 얘기하는 out-of-box thinking이니 boundless imagination이니 하는 그런 수준까지 요구하지도 않는다. 그저 남들보다 약간 앞서서 생각하거나- 이도 창의력에서 아주 중요한 부분이다. 왜냐면 일반사람들이 거의 비슷한 시점에 비슷한 깨달음이나 아이디어를 내기 때문에 그보다 앞선다면 이도 상당한 강점이다. 

같은 이해의 수준에서 다른 각도에서 해석하는 정도만 되어도 남들에게 뛰어난 사람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그런점에서 '생각의 탄생'이라는 책을 적극 추천하고 싶다) 그렇게 되면 '무엇'을 이루는데 많은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출처: 네이버 블로그, Ask hg) 


창의성... 창의성이라는 것. 가까우면서 참 멀다. 주어진 문제해결능력은 있는데, 어떤 문제를 직접 찾아서 해결하는 것. 세상에 존재하는 불편함/문제점들을 기발하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 이란 참 어렵다. 결국 내가 원하는 career 상의 목표를 얻으려면? 지구력, 순발력 그리고 창의력이라고 했다. 지구력은 꾸준함, 순발력은 빠른 판단능력 밑 움직임 그리고 창의력은 적절한 문제해결능력이 아닐까?

사실 아무것도 없는 zero-base 에서 가치를 만들고 business plan을 세운다는 것이 그러한 일에 도움이 된다고 본다. 사람을 만나고 사람과 네트워킹하는 것이 사업에 있어서는 하나의 꾸준함이 될 수 있으며, 화가나고 괴로워도 일에 전념하는 것이 꾸준함이 될 수 있다. 그리고 일을 효율적으로 하는 것이 순발력이다. 그리고 다른 사람이 예상치 못한 issue를 제기할 수 있는 능력이 창의력이다. 

이제 이런 것들을 다른 사람들에게 표현하면 되는 것이다. 그들이 느낄 수 있게.

무언가 열심히 적었다. 난 생각을 어찌 되었던 글로 적으면서 정리를 해야 하는 스타일이다. 조용한 강의실에서 홀로 큰 칠판에 나의 생각을 적어놓고 멀리서 지켜보다가 문득 번쩍하면서 생각을 떠올리고 생각을 정리하는 스타일이다. 

이제 추석이다. 많은 분들이 연휴를 만끽하고 있지만, 나에게는 더욱 바빠질 일정뿐이다. 또 하나의 큰 산인 병역문제를 해결하기 전까지는 아마 계속 긴장하고 살고 있을 것이다. 안 그래도 요즘 연예계가 뜨겁던데...

Posted by 힐라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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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Development Program: 16th Letter


 래너드 쉴레인 저, 강수아 역



(Sex, Time & Power)

1. 여성혐오와 가부장제가 왜 있는가?
2. 왜 여성은 월경을 하는가? 그것도 달의 공전주기에 맞추어... 피를 흘려야 하는가?
3. 남자는 왜 섹스의 노예가 되었는가?
4. 여자는 왜 자식을 낳으면서 목숨을 걸어야 하는가?
5. 결혼제도가 여자에게 불리한 까닭은 무엇인가?

인류학적으로 생물학적으로 왜 인류가 현재의 문화를 가지게 되었는지 파헤치고 있다. 아테네 시절만해도 포세이돈보다는 아테네 여신을 숭배하였는데, 어느 순간 유교, 기독교, 이슬람교, 불교와 같은 것들이 전 세계를 주름잡는 종교가 되었고 그들이 숭배하는 신들은 모두 남자이다. 이들 종교에서 여신은 강하게 부정되고 있다. 저자는 그 이유를 인류의 문화가 변해온 과정에서 찾고 있다.

월경을 통해 여성들은 시간의 개념을 터득하였고, 대신 피를 흘려 철분과 단백질 성분이 부족하게 되었다. 이 부족한 철분과 단백질은 육류를 통해 쉽게 습득할 수 있기 때문에 동물을 잡는 능력이 있는 남자를 원하게 되었고, 남자 역시 자신의 자손을 만들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인 여성에게 다가가게 되었다. 

남성과 여성이 서로 협력하게 된 이유는 크게 번식과 생존에 대한 요소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하지만 여성은 남자보다 앞서 있으며, 남자의 성 행동을 거부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지고 있다. 가부장제도는 바로 여기에서 기인한다. 

남성이 첫째로는 여성의 성행동을, 둘째로는 여성의 생산권을 통제할 필요를 느꼈기 때문에 생겨나게 되었다. 전자에 대한 남성의 지배는 그의 참을 수 없는 가려움을 남성들이 바라는 조건대로 진정시킬 수 있도록 보장했다. 후자에 대한 지배는 다음 세대에 그의 자리를 확보하는 역할을 했다.
(출처: 래너드 쉴레인, 자연의 선택, 지나 사피엔스, p521)

 저자는 근본적으로 여성이라는 성에 대해서 우월성을 부여하고 있는 것 같다. 물론 여기에 대해서 비판을 할 생각은 없으며 대자연의 우월함과 지혜를 전달하는 여성을 마음대로 조종하려고 하는 남성들에 대한 비판의식을 가지고 있다. 그러면서 또 한편으로는 성행동을 추구할 욕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모순 된 행동을 할 위험이 있기도 하다. 남성은 근본적으로 '여러 여성들에 대한 자유로운 접근'이라는 욕구와 '한 여자에 대한 사랑'이라는 욕구 모두가 있기 때문에...

월경에 대한 분석이 매우 흥미롭다. 주기적으로 자궁에서 피가 흘러나오면 오히려 질병 감염 위험률이 커지기만 하고 몸의 중요한 성분들이 빠져나가는데... 책에서는 이 모든 단점을 합친 것보다 중요한 이점을 제시해주고 있다.

인간이 매달 그렇게 많은 피를 흘리는 이유는 인간이 미래를 예상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이다. 관념적으로 시간의 차원을 넘나들 수 있는 능력의 획득은 인류가 다른 동물들을 지배하도록 보장해주었으며, 이를 위해 인류가 어떤 대가를 치러야 했건 그만한 가치가 있는 강력한 적응이었다. 불행히도 한쪽 성이 다른 성보다 더 많은 희생을 치렀다. 지나 사피엔스가 본의 아니게 시작했던 파우스트적 거래는 엄청난 교환이었다. 철 결핍성 빈혈, 발정의 상실, 몸을 쇠약하게 하는 월경 등은 그녀가 다른 어떤 동물도 해낸 적이 없는 무언가를 하기 위해 치러야 하는 대가였다. 그것은 바로, 눈에 보이는 달 저편에 존재하는 다음 달을 내다보는 일이었다.
(출처: 래너드 쉴레인, 자연의 선택, 지나 사피엔스, p281)

이 책은 일단 엄청나게 두껍고 어려운 책이다... 물론 내용 자체가 그렇게 높은 수준으로 어렵지는 않지만 차근차근히 읽기는 힘들다. 서문과 몇몇 블로그들을 참고했으며 월경, 가부장제와 같은 이 책의 근본적 문제 해결을 위한 주요 연구대상들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책에는 이것보다 더욱 깊은 인류에 대한 분석과 저자의 통찰력이 담겨 있기에, 이 정도 내용에 실망하신 분들은 꼭 책을 보시기 바란다.
Posted by 힐라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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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Development Program: 15th Letter


 가이 가와사키 저, 김동규 역


1장. 위대한 기업의 시작

1. 기업의 존재 '의미'를 만들어라.
2. 기업의 존재 의미를 담은 '주문'을 만들어라.
3. 실행에 즉시 나서라.
4. 수익모델을 정의하라.
5. 조직을 굳건하게 하는 MAT를 마련하라.
*MAT: 반드시 성취해야 할 주요한 이정표(Milestones), 수익모델을 위한 가정(Assumptions), 조직을 구축하기 위해서 완수해야 하는 업무(Tasks)의 개별적인 목록을 말함.

(출처: 가이 가와사키, 당신의 기업을 시작하라)

위대한 기업이라고 하니 뭔가 거창한 것 같지만.. 이 책은 신생기업, 즉 벤처기업이 시작하면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현실적 문제와 한계에 대해서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주는 책이다. 11개의 단원으로 구성되어 위대한 기업의 시작, 포지셔닝의 기술, 프리젠테이션의 기술, 사업계획서 작성의 기술, 홀로서기의 기술, 인재확보의 기술, 자금조달의 기술, 제휴의 기술, 브랜드 창출의 기술, 성과창출의 기술, 사회적 책임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의 차별화 되는 요소라고 하면... 단원별로 파란색 부분으로 된 서두, POWER UP 그리고 FAQ 부분이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프리젠테이션을 한다고 했을 때, 실질적으로 접할 수 있는 질문... 슬라이드는 어떤 식으로 만드는게 좋은가요? 슬라이드 배경 색은 어두운 색이 좋은가요, 밝은 색이 좋은가요?, 발표 전에 PT 자료를 프린트하여 나누어 주어야 하는가요? 등 각 단원별로 벤처기업이 당장 해쳐나가야 할 요소들에 대한 현실적인 고민들도 함께 담고 있다.

이 책의 차별점은 그것이라 생각되어 그 부분만 읽었다. 그리고 지금 당장 벤처라는 것에 관심이 생겼으니 어떻게 하면 시작을 참신하게 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도 있어 1장을 가볍게 읽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난 것 두 가지... 첫 번째는 KAIST IT&M에서 기술사업화라든지... 많은 교수님들이 벤처 생태계 부흥을 위해 노력하시는데 나중에 무언가 요청할 일이 있었으면 참 기쁠 것 같다. 두 번째는... 희망을 가지되 막연하게 낙관하지 말고 현실적이고 냉철한 시각을 가져야 한다고 안철수 교수님께서 강조하셨던 스톡데일 패러독스(Stockdale Paradox)이다.

뭐 너무 위축될 건 없고 이제 20살의 하루가 지났는데 열심히 달려보자!
책의 시작에 나오는 말이 있다. "자신의 마음이 무엇을 원하는지 주의깊게 귀기울이고, 최선을 다해 그것을 선택해야 한다." 유대교 잠언의 한 구절이다. 나도 나의 미래가 원하는 나의 모습을 많이 고민하고 생각해서 20대의 진로의 큰 방향을 올 한해안에 잡아야 겠다.

Posted by 힐라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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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Development Program: 14th Letter


 이덕일 역사서


우암 송시열은 누구인가?

1. 노론의 대표적인 인물이다. 
2. 남인이다.
3. 율곡 이이의 학풍을 잇는다.
4. 당쟁의 역사를 대변하는 정치인이다.
5. 주자학을 신봉한다.
6. 자신의 가치관과 신념에 대해 무한한 믿음을 가지고 있다. 고집이 세다.
7. 60세에 대성하게 환갑잔치를 했던 시절에 83세까지 살았다. 그것도 83세에 사사되었다.

송시열은 자신의 정치적 위치가 시대의 흐름에 따라 높아지는 것을 알았다. 송시열은 생애 조정으로부터 167회 부름을 받았으며, 단 37회만 그에 응하였다. 우의정과 좌의정은 3번 하였는데 실질적으로 정승 업무를 수행한 기간은 단 49일에 불과하다. 그는 생애의 대부분을 후진 양성에 투자하였다.

아래의 박스에는 송시열이 거쳐갔던 벼슬들이 진하게 표시되어있다. 경릉참봉, 세자시강원진선, 집의, 좌참찬, 우찬성, 우의정, 또 우의정, 좌의정, 중추부영사... 그는 서인의 대표적인 학자였고 조직을 이끄는 유력한 정치인이였다.

(1) 성군 광해군이 폐위되고 인조반정이 일어난 이유는 무엇인가?
(2) 그릇이 부족한 인조가 소현세자와 세자빈 강씨를 죽음으로 몬 이유는 무엇인가?
(3) 더불어 손자들까지 제주도로 멸해 소현세자 가족을 모두 죽인 이유는 무엇인가?

송시열은 위의 사건과 관계가 없다. 다만 이러한 일련의 사건들로 인해 송시열이 가르쳤던 효종(봉림대군)이 왕위에 즉위하게 된다. 또한 왕실의 법도를 어기고 효종이 즉위함으로써 자신에 대한 정통성 논쟁에 해당되는 예송논쟁을 맞이하게 된 것 역시 필연적으로 다가올 수 밖에 없었다.

본관 은진(恩津). 자 영보(英甫). 호 우암(尤庵)·화양동주(華陽洞主). 시호 문정(文正). 아명 성뢰(聖賚). 1633년(인조 11) 생원시(生員試)에 장원급제하여 최명길(崔鳴吉)의 천거로 경릉참봉(敬陵參奉)이 되었으나 곧 사직, 1635년 봉림대군(鳳林大君:孝宗)의 사부(師傅)가 되었다. 이듬해 병자호란 때 왕을 호종(扈從)하여 남한산성으로 피란하였고, 1637년 화의가 성립되자 낙향, 1649년 효종이 보위에 오르자 장령(掌令)에 등용, 세자시강원진선(世子侍講院進善)을 거쳐 집의(執義)가 되었으나 당시 집권당인 서인(西人)의 청서파(淸西派)에 속한 그는 공서파(功西派)의 김자점(金自點)이 영의정이 되자 사직하고 다시 낙향하였다. 이듬해 김자점이 파직된 뒤 진선에 재임명되었으나 김자점이 청나라에 조선이 북벌을 계획하고 있다고 밀고함으로써 북벌계획의 핵심인물로 지목받아 청의 압력으로 사직하고 다시 낙향하였다. 그뒤 충주목사(忠州牧師)·집의 등에 임명되었으나 사양하고 후진 양성에 전심하였다.

1658년(효종 9) 찬선에 등용, 이조판서로 승진, 효종과 함께 북벌계획을 추진하였으나 이듬해 효종이 죽자 그 계획은 중지되었다. 그뒤 자의대비(慈懿大妃)의 복상문제(服喪問題)가 제기되자 기년설(朞年說: 만 1년)을 주장하여 관철시키고 3년설을 주장하는 남인을 제거하여 정권을 장악, 좌참찬(左參贊) 등을 역임하면서 서인의 지도자로서의 자리를 굳혔다. 1660년(현종 1) 우찬성에 올랐을 때, 앞서 효종의 장지(葬地)를 잘못 옮겼다는 규탄을 받고 낙향하였고, 1668년 우의정이 되었으나 좌의정 허적(許積)과의 불화로 사직했다가 1671년 다시 우의정이 되고 이듬해 좌의정이 되었다.

1674년 인선왕후(仁宣王后)의 별세로 다시 자의대비의 복상문제가 제기되어 대공설(大功說: 9개월)을 주장하였으나 남인 쪽이 내세운 기년설이 채택됨으로써 실각, 제1차 복상문제 때 기년설을 채택하게 한 죄로 이듬해 덕원(德源)으로 유배, 그뒤 여러 곳으로 유배장소가 옮겨졌다. 1680년 경신대출척(庚申大黜陟)으로 남인이 실각하게 되자 중추부영사(中樞府領事)로 기용되었다가 1683년 벼슬에서 물러나 봉조하(奉朝賀)가 되었다. 이 무렵 남인에 대한 과격한 처벌을 주장한 김석주(金錫胃)를 지지함으로써 많은 비난을 받았는데 그 중에서도 제자 윤증(尹拯)과의 감정대립이 악화되어 마침내 서인은 윤증 등 소장파를 중심으로 한 소론(少論)과 그를 영수로 한 노장파의 노론(老論)으로 다시 분열되었다. 

그뒤 정계에서 은퇴하고 청주 화양동에서 은거생활을 하였는데 1689년 왕세자가 책봉되자 이를 시기상조라 하여 반대하는 상소를 했다가 제주에 안치되고 이어 국문(鞠問)을 받기 위해 서울로 오는 도중 정읍(井邑)에서 사사(賜死)되었다. 1694년 갑술옥사(甲戌獄事) 뒤에 신원(伸寃)되었다.

주자학(朱子學)의 대가로서 이이(李珥)의 학통을 계승하여 기호학파(畿湖學派)의 주류를 이루었으며 이황(李滉)의 이원론적(二元論的)인 이기호발설(理氣互發說)을 배격하고 이이의 기발이승일도설(氣發理乘一途說)을 지지, 사단칠정(四端七情)이 모두 이(理)라 하여 일원론적(一元論的) 사상을 발전시켰으며 예론(禮論)에도 밝았다. 성격이 과격하여 정적(政敵)이 많았으나 그의 문하에서 많은 인재가 배출되었으며 글씨에도 일가를 이루었다. 문묘(文廟)·효종묘(孝宗廟)를 비롯하여 청주의 화양서원(華陽書院), 여주의 대로사(大老祠), 수원의 매곡서원(梅谷書院) 등 전국 각지의 많은 서원에 배향되었다.
(출처: 네이버 백과사전)

이 책의 문제의식은 후세의 송시열의 평가에 관한 의구심으로부터 시작된다. 송시열의 생애와 사후, 조선의 집권당은 노론이였으며 집권당의 당수인 송시열에 대한 평가가 객관적이기 힘들다는 말이다. 역사란 항상 승자의 입장에서 쓰여지지 않던가?

송시열은 현재 대한민국을 부패하게 만들고 병폐하게 만든 시조라고 생각한다. 그의 생애에 그의 가치관과 신념때문에 당쟁이라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는 방향으로 발달하였다. 국익보다 당의 이익, 개인의 이익이 우선시 하는 당쟁이... 합리적이고 분석적인 접근보다는 개인적 차원에서 접근하는 당쟁이 과연 도덕적으로, 우암선생이 따랐던 유교적 관점에서 좇아야 하는 것이 맞는가?

효종, 숙종 시대의 당쟁의 중심에 있었던 송시열과 당쟁의 대표적 사건인 예송논쟁... 어쩌면 이 잘못된 과거는 송시열 개인의 잘못이 아니라 한국인의 본성일지도 모른다. 또는 도덕에 대한 개념은 가지고 있지만, 자신의 사상 혹은 가치관을 유연하게 변화시키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한국 사람들은 실리추구보다는 정신적 행복이 우선인가?
성리학이라는 것이 밥을 먹여주는가? (= 무조건적인 인문학 연구가 추앙받아야 하는가?) 
사대부가 있어야 나라가 있는가, 백성이 있어야 나라가 있는가?

글쎄... 과거와 현재의 consensus는 다르다. 과거에는 성리학이 지배하는 세상이였고, 인종차별에 해당되는 오랑캐라는 말이 있었기 때문에 삼전도의 굴욕이라는 치욕의 역사가 있을 수 밖에 없었다. 역사에 대한 얘기 때문에 말이 길어졌다. 

다시 송시열 얘기로 넘어가서 마무리를 하자. 송시열이라는 사람에 대한 후세의 평가가 구체적으로 이루어져 있지 않다. 교과서에서도 대 학자라는 정도의 기록밖에 없으며, 그가 대체 대한민국 사회에 남긴 것이 무엇인지 문제점이 무엇인지에 대한 피드백이 부족하다.

현재의 문제는 과거로부터 비롯된 것이다. 현세의 문제는 역사에 대한 깊은 이해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 대한민국이 학구열이 높다고 하지만, 쓸데없는 곳에 힘을 쓸 뿐 현실적으로 고민과 해결이 필요한 문제에 대한 의식공유와 문제 해결 노력이 잘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 건 아닐까?

너무 앞서간건지 모르겠다. 한 줄 요약을 하자면 현대 정치판을 300년 전으로 옮겨놓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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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Development Program: 13th Letter


 장하준 저, 이순희 역



(The Myth of Free Trade and the Secret History of Capitalism)

1947년 6월, 미 국무장관 마셜(G. C. Marshall)은 전후 피해가 막대한 유럽과 일본을 대상으로 막대한 양의 경제원조를 제안했다. 마셜 장관에 의한 제안은 '마셜 플랜'이라고 불리는 것이며 미국이 세계 최강국으로 도약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 또한, 현재 미국을 비롯한 강대국들이 소위 '나쁜 사마리아인들'이 된 계기가 되었다.

이 기간 동안에 국민총생산이 15~25%까지 증가했고, 화학·기계·철강 등의 산업 분야가 아주 빠르게 회복되었다. 그러나 이 계획에 의한 원조액의 약 70%는 유럽 여러 나라가 미국의 잉여농산물과 그 생산품을 수입하는 데 쓰여졌으므로 결과적으로 미국의 수출시장을 확대시켰고 서구 여러 나라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을 증가시킨 일면도 있다. 또한 1949년 이후 원조의 대부분이 군사원조의 색채를 띠기 시작하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를 성립시키는 경제적 기반이 되었던 점도 부인하기 어렵다.
(출처: 브리태니커 온라인 사전)

이 책은 왜 자유무역이 불공정한 것인가에 대해 학술적인 내용과 다양한 사례들을 통해 설명하고 있다.

1. 지금의 선진국들의 과거는 어떠한가?

중세 식민지 시대에 영국이 막대한 관세를 통해 자국의 주요 산업을 보호하였고, 미국 역시 외국인 투자와 지분 소유비율을 규제함으로써 양국은 성장할 수 있었다. 일본이 외국인 직접투자를 환영했다면 현재의 도요타(Toyota)가 존재할 수 있을까? 현재의 렉서스(Lexus)가 존재할 수 있었을까? 

아마 도요타는 미국 자동차 회사의 일개 중소 하청회사 정도가 되어 있지 않을까라고 저자는 주장한다.

세계화 시대에서 경쟁(Competition)은 피할 수 없는 운명이다. 하지만 서로가 경쟁을 할 수 있는 관계에서 경쟁을 붙여야 하지 않을까? 체급이 다른데 경쟁을 하게 되면, 결과는 뻔히 정해져 있는데 지금 세계의 패권을 가지고 있는 국가들은 이런 경쟁을 간절히 원하고 있으며 개발도상국들을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다. 바로 WTO, 세계은행, IMF라는 자신들의 이권 집단을 통해서...

2. 신자유주의와 자유무역에 대한 논의

역사적으로도 신자유주의는 소득 불평등을 증대시키고 성장을 둔화시키는 것이 다양한 국가의 사례로서 증명되었다. 반대로 수입대체 산업화(ISI; Import Substitution Industrialization)를 통해 유치산업을 보호한 국가들은 자유주의 무역을 시행하였을 때 보다 훨씬 큰 연간성장률을 기록했음이 수치로 증명되었다. 

개발도상국들은 주요 유치산업(장래에는 성장이 기대되나 지금은 수준이 낮아 국가가 보호하지 아니하면 국제 경쟁에 견딜 수 없는 산업)의 보호를 통해 막대한 관세를 확보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유치산업의 경쟁력을 강화시켜 개발도상국을 뛰어넘어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다. 이것은 현재의 개발도상국만의 얘기가 아니다. 유치산업보호론은 '미국'에서 공식화 된 얘기이고, 과거 영국이 쓴 방법이다.

무역자유화는 전체적으로 이득이 된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하지만 실제로는 이동 불가능한 경제 자원과 보상 매커니즘의 취약으로 전체적으로 이득이 되는지도 모르는 처지이다. 리카도가 주장했던 비교 우위론과 이후 발전된 HOS 이론이 기반을 두고 있는 '생산 요소의 완벽한 이동설 가설'이 틀린 가설이 된 것이다.

3. 한국의 성장과 이 책이 남긴 점

한국의 사례를 보아도... 한국은 저부가가치의 상품 수출을 시작으로 하여 조금씩 국가 주요산업의 체질을 개선해 나감으로써 지금의 한국이 되었다. 중화학공업으로의 변신, 그리고 첨단 IT전자산업으로의 변신 과정에서 한국이라는 국가를 leading 했던 박정희 대통령은 유치산업들을 보호하였고, 이를 통해 반도체의 반도 모르던 삼성전자가 현재 세계를 leading 하는 첨단전자기업이 되었다.

다만 이 책에서는 앞으로 한국이, 한국경제가, 개발도상국들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한 해답이 없는 것 같다. 나쁜 사마리아인들이 탐욕적이라서 이런 행위를 하는 것은 아니라고 주장하는데.. 난 그 말이 맞는진 잘 모르겠다. 자유 무역은 어쩔 수 없이 택해야 하는 선택인가? 지금 흘려야 하는 피는 자유 무역이 수정되기 위한 발판일 수 밖에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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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Development Program: 12th Letter


 정명수 저, 이데일리 뉴스



Wall Street는 세계 금융의 중심이다. 
하지만 Wall Street 속에는 없애야 할 고름이 있으며 또한 한국 금융시장이 본받아야 할 점도 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서 월가의 인재들은 어떻게 참신한 생각들을 만들어 내는지 살펴보라 권했다. 
개인적으로는 큰 통찰력을 읽는 것 보다는 용어들과 월가의 역사에 대해 알고 싶어 읽었던 책이다. 

"새로운 방식으로 실패하는 것 보다 남들이 한 방식을 따라하는 것이 훨씬 부끄러운 일이다."

1. M&A
일반적으로 M&A라고 하면 적대적 M&A를 먼저 떠올리는데, 적대적 M&A의 방어책인 Anti-trust Act(반독점 규제법), Poison pill(포이즌필)에 대해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기존 주주가 미리 약정된 저가의 주식을 매수(Flip-in)하는 방법과, 미리 설정된 옵션에 의해 공격한 기업의 주식을 싼 가격으로 매입(Flip-over)할 수 있는 방법이 제시되었다. 

그리고 적대적 M&A를 방어하는 또 하나의 방법으로 합병이 됐을 때 아주 높은 가격으로 상환을 약속받는 우선주나 채권을 발행할 수도 있다. 이런 식의 채권을 발행하는 전략을 특별히 '마카로니 방어전략(Macaroni Defense)'이라고 한다. 마카로니가 냄비에서 불어 그 양이 갑자기 불어나는 것 처럼 적대적 M&A라는 상황에서 채권 가격이 급등하는 것에 빗댄 것이다.
(출처: 정명수, 월가의 법칙, *재구성함)

(1) 적대적 M&A와 방어사례: 피플소프트와 오라클의 대립 
(2) LBO(Leverage Buy Out) 사례: RJR 나비스코 매수
(3) 황금낙하산(Golden Parachute): 경영진에게 막대한 배상금(퇴직금 명목)을 지불하는 조항을 삽입

2. 주요 지수
다우존스 지수(Dow Jones Index)에 대해 얘기하면서 왜 AT&T가 지수 산출 대상 기업에서 제외 되었는지 얘기를 하고... Nifty-Fifty(One-decision Stock), Widows and Orphan Stock(과부와 고아들이 생계를 위해 사도 좋을 만큼 안정적인 주식)와 같은 안정적인 주식에 대해 얘기를 하고 있다.

*AT&T의 추락?
AT&T(American Telephone & Telegraph Co.)는 1984년 미국 정부와의 반독점 전쟁에서 패소하여 강제로 회사분할이 되었다. 이미 AT&T를 따라잡고 업계 강자가 된 버라이존(Verizon), 분할 회사 중 가장 빠르게 성장한 SBC Communications 까지... 

3. 숫자의 중요성
미국인들은 숫자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사람간의 신뢰도 중요하지만 일단 숫자로 모든 것을 얘기하고자 한다. 이런 면은 한국인들이 열심히 배워야 할 점이라고 생각한다. 이에 따라 미국 정부와 민간 단체들은 다양한 지표를 산출하고 보도한다. 지표들은 크게 고용지표, 소비지표, 생산지표 및 각종 수지지표로 나누어진다.

고용지표: 비농업고용지표(Non-Farm Payroll), 실업수당신청건수(Initial Claims)가 주요 지표임.
소비지표: 소비지출, 건설지출 등이 주요 지표임.
생산지표: 경기선행지표, ISM(Institute for Supply Management)지수 등이 주요 지표임
각종 수지지표: 연방정부의 재정수지, 무역수지, 경상수지 등이 있음.
(출처: 정명수, 월가의 법칙, *재구성함)

4. IPO 
IPO 역시 M&A만큼이나 주식시장에서 중요한 이슈다. 특히 한국은 M&A가 정착되지 않아 IPO의 중요성이 상대적으로 미국보다 크다. 

Red Herring(레드 헤링), Hype(하이프), Initial Prospectus(기업 설명서), Lock-up(보호예수), Flipping(기관투자자가 IPO 직후에 주식을 매도하는 것) 등... IPO와 관련한 다양한 용어가 나온다. 레드 헤링이나 하이프나 모두 비슷한 의미지만 관용적으로 "아무 관계도 없는 질문을 함으로써 관심을 딴데로 돌리다, 논점을 흐리게 만들어 대중을 잘못된 방향으로 이끌다." 라는 의미를 가진다.

Dot Con, Con = Confidence(사기, 협잡)
화끈하게 불어올랐다가 터져버린 IT 버블의 중심에는 기술주 분석이라는 허황된 것이 있었다. 굳이 기술주 분석이 비난되기 보다는 한탕주의 그리고 도덕적 해이(Moral Hazard) 때문일테지만... 이런 주식의 치부에 대해 얘기를 하고, Google과 같은 신성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5. 금본위제

*브레턴우즈체제(Bretton Woods System)
: 미국 달러만이 금과 일정한 비율로 바꿀 수 있고, 각국 통화가치는 미국 달러와 비율을 정하는 체제다.

*플라자합의(Plaza Agreements)
: 당시 미국은 대외 무역수지 불균형과 안으로는 재정적자에 시달리고 있었다. 이것이 레이건 정부의 유명한 쌍둥이적자이다. 그리하여 경제선진국들에 도움을 요청하여 성립한 합의가 플라자 합의이다. 합의에서는 달러화의 가치를 내리고 엔화의 가치를 높이는 정책이 채택되었다. 

발표일 다음날에 달러화 환율은 1달러에 235엔에서 약 20엔이 하락하였다. 1년 후에는 달러의 가치가 거의 반이나 떨어져 120엔 대에 거래가 이루어지는 상태까지 되었다.

페그제(Peg System)를 통해 위안화의 가치를 달러화에 고정시켰다. 하지만 페그제가 해제되면 금 값이 뛴다고 많은 전문가들이 예측하고 있다. 왜? 금 값은 경기가 위축되고 각종 수지가 악화될 때 뛴다. 

*ETFs(Exchange-Traded Funds)
: 상장지수 펀드(上場指數 - , 영어: exchange-traded fund, ETF) 또는 상장지수투자신탁은 주식시장에서 거래가 가능한, 거래 목적의 투자신탁(펀드) 상품이다. 인덱스 펀드와 유사하면서도 현금화에 유리하다는 장점을 갖는다. 대한민국에는 KOSPI200, KOSPI50 등의 종목이 상장지수 펀드로 존재하고 있다. 2009년 시행된 자본시장법으로 한국 시장에서도 신종 ETF를 개발할 수 있는 법적인 요건이 마련됐다. 
(출처: Wikipedia)

6. 이상적 통합

프루덴셜 보험사와 바체할시증권사의 통합, 스미스바니그룹과 시티콥의 통합(시티그룹의 탄생), JP모건체이스와 뱅크원의 통합(JP모건의 탄생)... 한국도 자본시장통합법으로 다양한 금융분야의 경계가 무너지면서 대형 종합금융사가 탄생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과거에는 반독점 규제법인 글레스-스티걸 법을 통해 이런 행위를 제제하였는데, 시티그룹의 탄생으로 금융서비스 현대화 법(Financial Services Modernization Act, 1999)이라 불리는 소위 시티그룹 정당화법(Citi-Group Authorization Act)을 통과 시키게 된다. 이후, JP모건 역시 JP모건체이스와 뱅크원(미국 4위 규모의 은행)의 합병으로 탄생하게 된다.

시티그룹과 JP모건은 시장 1, 2위를 다투는 라이벌의 대결으로도 흥미진진하지만...
스승인 샌포트 웨일 시티그룹 회장과 제자인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CEO의 대결으로도 흥미진진하다.

또 다른 예로 바이아컴과 CBS의 통합이 나와있다. 자체 콘텐츠가 제작 가능한 케이블 방송사, 영화사와 공중파 방송사의 통합도 매력적이다. 미국 내 미디어 그룹 3위에 지위를 확보하고 있는 바이아컴은 케이블 방송사 MTV와 파라마운트 영화사를 가지고 있었고 미 3대 공중파 방송사 중 하나인 CBS는 경영혁신으로 수익성이 컸다. CBS의 CEO 카마진과 바이아컴의 CEO 레드스톤의 경영권 분쟁이 큰 이슈였다.

7. 증권거래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스페셜리스트(Specialist)라는 특이한 제도를 가지고 있다. 스페셜리스트는 프런트러닝(Front Running: 고객의 주문을 처리하기에 앞서 자신이 그 주문정보를 이용, 주식을 매매하고 이득을 얻는 행위를 말함)과 같은 불미스러운 행위에 얽매여 꾸준히 폐지론이 제기되었다.

하지만 주가의 적정가격을 보다 잘 잡고 시장의 비이성적인 움직임을 통제한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는 의견이 있었고 실제로 이뮬렉스 사건에서 허위정보에 따른 증시가 급락과 급등을 제어하여 스페셜리스트가 왜 필요한가에 대한 Consensus를 형성할 수 있었다. 

8. 외환거래

Wooden Nickel, Boiler Room, ... 외환시장의 비리에 관한 주요 키워드이다. Wooden Nickel은 FBI의 작전명이고 Boiler Room은 이 외환시장의 비리와 관련된 유명한 영화이다. 전에 Documentary 포스팅에서도 한번 언급된 적이 있었는데 월가의 외환거래 비리와 관련된 중요한 영화이니 관심이 있다면 꼭 보길 권해본다. 

9. 기타

*주요 자산운용사
(1) 피델리티: 피터린치의 마젤란 펀드로 유명
(2) 프랭클린 템플턴: 뮤추얼펀드, 신탁상품을 주로 다룸
(3) 야누스
(4) 오크마크: 가치투자를 원칙으로 함
(5) 핌코: 세계 최대의 채권 펀드 운용사, 유명한 채권 펀드매니저 빌 그로스가 있음
(6) 뱅가드: 인덱스 펀드를 최초로 만듬

*주요 금융사
(1) 시티그룹: 스미스바니그룹과 시티콥의 통합으로 만들어짐
(2) JP모건: JP모건체이스와 뱅크원의 통합으로 만들어짐
(3) 메릴린치
(4) 모건스탠리: 글레스-스티걸법에 따라 JP모건에서 분리된 증권사
(5) 골드만삭스
(6) 찰스슈왑: 온라인 증권사
(출처: 정명수, 월가의 법칙, *재구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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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Development Program: 11th Letter


 미타치 다카시 저, 보스턴컨설팅그룹 역





인사이트(Insight)란 무엇인가?

위대한 경영자는 뛰어난 직관과 산업에 대한 통찰력으로 기업을 이끌어 왔다. 누구나 경영대학에서 학술적인 지식을 습득했지만 비즈니스에서는 왜 성공하는 자와 실패하는 자로 나누어지게 되는 것일까에 대한 질문은 명확하게 해결되지 않았다.

개인적 생각으로, 인사이트라는 것은 위의 질문에 대한 해답을 제공해 준다고 생각한다. 저자가 인사이트를 '경쟁관계에서 승리하기 위한 사고방법 및 이를 통한 결과물' 과 같은 식으로 정의한 것과 일맥상통한다.

독특한 전략을 세우는 것이 궁극의 목적이나 본 서에서는 이를 구성하는 정석과 인사이트 중 인사이트에 대해 중점적으로 탐구하고 있다.

Formula 1. 독특한 전략 = 정석 + 인사이트

독특한 전략은 정석과 인사이트로 이루어지는데 정석은 Positioning論과 Resource Capability論 등 전략론의 2대 조류를 배우는 것이고 인사이트라는 것이 이 책에서 중점적으로 다루어 지는 것이다.
(출처: 미타치 다카시, The BCG Way - The Art of Strategic Insight, blog.naver.com/heiwan)

Formula 2. 인사이트 = 속도 + 렌즈

빠르게 사고 하고 가설을 수정하고 검증할 수 있는 능력을 가져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속도'가 필요하다. 또한 다양한 관점을 통해서 현상을 바라보고 고객의 needs를 파악할 수 있어야 하는데 이를 도와주는 것이 '렌즈'이다.
(출처: 미타치 다카시, The BCG Way - The Art of Strategic Insight)

Formula 3. 속도 = (패턴 인식 + 그래프 발상) x 섀도 복싱(Shadow Boxing)

패턴 인식, 사물이나 현상을 볼 때도 한 가지 관점이 아닌 두 가지 이상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두뇌를 100% 활용하여 좌뇌(논리적 분석)와 우뇌(시각적 분석)의 관점에서 바라본다고 한다.

그래프 발상, 분석된 자료의 그래프를 볼 때 Outlier와 같은 예외적 요소들을 주의깊게 보아야 한다. 탈(脫) 평균의식으로 그래프를 보아야 창의적이고 우수한 결과를 거둘 수 있다.

섀도 복싱, 가설을 검증할 필요가 있는 경우 현장에서 정보를 수집한다. 이런 작업의 반복이다.
(출처: 미타치 다카시, The BCG Way - The Art of Strategic Insight)

Formula 4. 렌즈 = 확대렌즈 + 초점렌즈 + 아이디어 렌즈

1. 관점을 넓히는 확대렌즈

a. 여백활용
신규시장진출, 신규수요창출: 대상 market boundary를 어디로 설정할 것인가?
pie 내에서의 distributive 경쟁이 아니라 integrative 경쟁으로 바꿀 수 있는지를 파악한다.

b. 가치사슬확대
기업활동 전체를 점검해보자, 기존 process에서 다각화 혹은 집중화로 변경해야 하는가?

c. 진화론을 이용한 생각
장기적 관점에서 회사를 바라보자.
ex. 역사적으로 일정 GDP 이상이면 오토바이 수요가 발생하는 것이 관찰되었다.

2. 좁고 길게 보는 초점렌즈 

a. 사용자의 입장을 우선 생각하자.
구매행동의 전체과정과 세부사항을 파악하자. 그리고 사람들이 싫어하는 것을 찾아내어 개선하자. 고객의 불만 속에 모든 가치 창출의 힌트가 담겨져 있다.

b. 지렛대 활용
영향력이 가장 큰 포인트는 어디인가? 어느 포인트를 점검해야 조직 전체를 변화시킬 수 있을까?

c. 포인트 파악
어떤 소비자 혹은 사용자가 핵심 포인트인가? 특정 소비자를 움직이면 모든 소비자가 움직인다?
최소의 자원으로 최대의 효과를 얻기 위한 고민.

3. 사고의 벽을 넘어서는 아이디어 렌즈

a. 역발상으로 생각하자.
남들과 반대로 시도해보자. 
ex. 자산 운용사 에드워드 존스, 점포당 2명 정도의 소규모 인원으로 구성하여 소도시 마다 점포를 오픈함으로써 독점적인 우위를 누리게 되었음.

b. 특이점을 찾아낸다.
아웃라이어(Outlier)를 분석하여 새로운 수요를 창출한다.

c. 아날로지(Analogy)로 생각한다.
A로 성립되는 것이 B로도 성립하는가?
(출처: 미타치 다카시, The BCG Way - The Art of Strategic Insight)

지금까지 인사이트를 구성하는 요소가 무엇인지에 대해 간략히 살펴보았다. 하지만 개별적인 요소를 파악하였다고 실전에서 능수능란하게 사용하기는 힘들다. 실제 사례들을 접해보면서 이러한 요소들을 활용하여 경험을 체득하면서 배워야 한다.

사실 맥킨지 사고력 증진 시리즈 책들과 크게 차이를 느끼지는 못했다. BCG 에서는 어떠한 책들을 내고 어떤 방식으로 이야기를 풀어내는지 궁금했었고, 집중해서 4시간 안되는 시간에 끝낸 것 같다. 

(가장 기억에 남는 두 가지)

1. 다양성을 바탕으로 한 연대
2. PNI(Positive, Negative, Interesting): 피드백을 할 때 장점, 단점, 흥미로운 점 순으로 전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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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Development Program: 10th Letter


 패트릭 비거리, 스벤 스미트 & 머다드 바가이 저, 조성숙 역





기업 성장에 실체는 무엇일까? 에 대한 이론적 분석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맥킨지의 디렉터, 파트너들이 저자이며 책에 사용된 많은 분석 자료들은 글로벌 컨설팅 기업인 맥킨지의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맥킨지에서 일한 저자들 답게 Top-down으로 이야기를 전개하여 소단원마다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이 무엇인지 명료하게 정리되어 있다.

*granularity: 잘게 쪼갠 입자

기업의 성장 요인을 파악하기 위해 세분화 된 단위 사업으로 시각을 조정하고, 과학적으로 파헤쳐 분석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책을 쓰게 된 문제정의와 이 책을 통해 얻고자 하는 목적은 서문에 잘 표현되어 있다. 

내수 시장이 어렵고 비용이 증가해 당장 사업 환경이 나빠지는 것도 문제지만 후발 국가와 기업들의 추격 속도가 빨라지면서 국제 경쟁이 격화되는 것도 국내 기업들에 큰 도전이다.

...(중략)...

기업의 사업 영역을 세부시장과 품목으로 잘게 쪼개서 현미경으로 보듯 들여다보고 가장 효율적인 성장 기회를 찾는 것이다. 이런 맥킨지의 분석 방식은 이 책의 영문 제목인 잘게 쪼갠 입자(granularity)에 반영돼있다. 

성장기회를 세분화해서 생각해야 하는 이유는 지리적으로는 국가, 문화권, 지역특성에 따라, 사업 영역 면에서는 업종, 업태, 품목에 따라 성장할 수 있는 기회의 정도와 타이밍, 접근 방식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조직 운영도 마찬가지이다. 방대한 규모의 대기업 역시 규모의 우위를 유지하면서도 세분화된 경영을 하는 것이 얼마든지 가능하다.
(출처: 패트릭 비거리 등, The Granularity of Growth)

이 책은 성장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하고, 본격적으로 기업 성장 방향에 대한 논의를 통해 성장 구조(Growth Architecture)에 수립하기 까지의 과정을 다루고 있다. 

우선 성장의 기본은 포트폴리오 모멘텀(Portfolio Momentum), M&A(Inorganic Growth), 시장 점유율 상승(Organic Growth)의 3가지 관점이라고 제안하고 있다. 이들 각각을 하나의 실린더(Cylinder) 개념으로 가정하고 몇 개의 실린더가 점화되었는지, 어떤 실린더가 점화되었는지를 통해 기업 성장을 파헤친다. 

(성장의 2가지 방법)

1. 이익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급속도로 성장하는 방법
2. 이익률을 점차적으로 개선하면서 적당하게(moderate) 성장을 하는 방법

"대기업은 세분화 수준에서 성장을 관리할 수 있는 조직체계를 갖춰야 하며, 이와 동시에 규모의 효익도 실현할 수 있어야 한다." - p240

성장 Cylinder에 대해서 파악했으면, 이제 어떻게 성장을 할 것인지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 어떻게 하면 기업이 성장할 수 있을까? 이것을 위해 도입된 것이 클러스터 중심 성장 모델(Cluster-Based Growth Model)이며 세부적으로는 성장방향, 규모의 플랫폼, 세분화된 청사진, 세분화된 전략 그리고 경영 프로세스의 개념이 도입된다. 이 5가지를 기본적인 Framework로 생각하고 포괄적인 개념으로 클러스터 중심 성장 모델을 생각하는 것이다.

클러스터 중심 성장 모델: Cluster-Based Growth Model

1. 기업을 세분화된 성장 클러스터(Growth Cluster)로 구분
2. 각 클러스터에 맞는 명확한 전략 설정
3. 점진적인 KPI를 통해 성과 관리 체계를 클러스터에 적용
4. 클러스터 차원에서의 적극적인 포트폴리오 관리

위 4가지 원칙을 바탕으로 삼는다.

*성장 계단: 매력적인 기회를 많이 추구하거나 확보하기 위해 회사 고유의 독특한 역량 구축하기.

(1) 점진적(progressive) 성과표를 이용해 클러스터 성장을 관리해야 한다.
(2) 점차적으로 성과 기준(Performance threshold)을 높인다.
(3) 확장적인(stretch) 성과 기준점 차원에서 모든 KPI를 달성했는지를 측정해야 한다.
(출처: 패트릭 비거리 등, The Granularity of Growth)

정말 좋은 말들이 많다. 또한 컨설팅 펌의 산업 노하우가 담겨있다. 지난 봄 미시경제학 Open Session 때 맥킨지 컨설턴트 한 분이 오셔서 이것에 대한 강의를 해 주셨다. 그 때는 복잡하고 어려운 내용을 영어로 듣다보니 전혀 이해를 할 수 없었는데, 이제는 성장 실체에 대해서 어렴풋이 파악하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책 후반부에 나와 있는 Amgen CEO 케빈 셰어러(Kevin Sharer)가 고위 임원 150명에게 CEO 취임 전 질문했던 5가지 질문이 기억에 남아 적어 보려고 한다. 내가 만약 어떤 회사의 CEO가 된다면 꼭 이 질문들을 던져보고 싶다.

1. 바꾸고 싶은 3가지가 무엇인가?
2. 유지하고 싶은 3가지가 무엇인가?
3. 나에게 염려되는 점이 무엇인가?
4. 내가 어떻게 하기를 원하는가?
5. 그 외 토론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출처: 패트릭 비거리 등, The Granularity of Growth)

(읽으면서 간략하게 메모한 것들)

(1) '전략'이란 기업의 전체적인 성장방향과, 세분화 된 기회를 포착하는데 필요한 구체적인 행동 모두를 포함한다.

(2) 규모만으로는 우위를 확보할 수 없다. 혁신이 필요하다.
(3) 전략모델과 조직모델 = Architecture = 설계목표(전략) + 설계실행(조직)
(4) 조직 = 규모의 플랫폼 + 세분화 청사진

(5) 이동통신산업은 ARPU의 개념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수준까지 왔다. 결국 고객의 LTV를 생각함으로써 세분화 수준이 높아졌다고 생각된다. (관점의 세분화)

(6) 아키텍쳐 기본 틀(Architecture Basic Frame)은 이 책의 핵심 중 하나이다.

Case Study 1: Unilever
(7) What they did
a. Prioritization / Resource allocation: effective portfolio
b. excellent execution competency: Market Capability, CRM level
c. One Unilever: Fast Organization

(8) Set specific product category, market and brand to grow: portfolio movement

(9) 조직구조 개편
a. Category: brand development, 전략 견인 및 혁신
b. Region: local-based innovation, CRM
c. Function: Enterprise Standard, process making
d. 2인 회장 체제 폐지

(10) 세부적인 청사진
세분화 증대, 규모 활용 필요

a. where to compete, M&A decision, Resource allocation 이 적절한 세분화수준으로 이루어지게 해야함.
"즉, 규모의 효익을 해치지 않으며 시장의 구조를 충분히 이용해야함" 이라고 책에서 말하고 있다.

b. 세분화 수준은 어디까지?: 최적의 세분화 수준을 sweet spot이라고 한다.
세분화 효익곡선(Granular benefit curve) vs. 세분화 비용곡선(Granular Cost curve)를 파악한다.

c. implication: 기술 platform 비용이 낮아질 수록 비용곡선이 오른쪽으로 움직여, 한계비용이 점점 낮아지게 되며 이에 따라 sweet spot이 오른쪽으로 움직이게 된다.

d. 복잡화 vs. 세분화: trade-off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할 것인가? 

e. 경험과 판단, 직관(통찰력)에 의존하는 조직청사진 설계

f. 조직체계에서는 의사결정권을 명확하게, 개개인의 책임성을 향상시킬 수 있게 해야한다.

(11) 규모의 플랫폼: 복수의 사업단위와 시장에서의 규모를 이용해 구조적 우위를 점할 수 있게 함.

a. insight engine(통찰력 엔진)
b. M&A engine: 비유기적 성장
c. Scaling engine: 사업을 다른 수평선으로 체계적으로 이동시키기 위한 핵심역량
d. Talent engine: 인재관리

e. 증대 된 세분화 수준을 관리하기 위해 여러 사업 단위에 걸쳐 체계적인 역량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규모의 우위를 실현할 수 있게 해주는 역할이 필요함.

f. 세분화하는것은 문제를 구체적으로 볼 수 있게 하는 계기가 된다.
g. 세분화에 따라 최종시장(end market)에 가까워지게 된다.
h. M&A engine은 구조적 우위를 얻기 위함.
i. scaling/talent engine은 특정 실린더를 점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성과 향상에 기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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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Development Program: 9th Letter


존 그레이 저, 김경숙 역








오래전부터 추천되어 왔던 책이다. 아마 추천받은지는 5~6년이 넘었던 것 같은데, 이제야 제대로 한번 읽어본다. 결혼... 인생의 절반을 차지하는 중요한 것이고, 배우자를 만나고 인생을 살아간다는 것이 누구에게나 중요할 것이다. 근본적으로 서로를 사랑하는 두 사람이 만나서 이룰 수 있는 것이며, 연애도 마찬가지이다.

보통의 경우에 남자와 여자가 만나서 사랑을 만들어가는데, 그것을 유지하기가 훨씬 힘들다. 남자와 여자는 근본적으로 다른데 서로가 그것을 이해하고 받아들이지 못하면 갈등이 생기기 마련이라는 것이 이 책의 근본적인 문제 정의이며, 여기서 부터 모든 것이 시작된다.

1. 근본적으로 다른 사람들

아래의 박스를 읽어보면서 남녀의 몇 가지 특징에 대해서 한번 파악해보자.

여자들이 사랑을 받는 일에 두려움을 갖는 것과 마찬가지로 남자들은 사랑을 주는 일에 두려움을 느낀다. - p92

그녀는 그 문제들에 대한 해결책을 찾는데 관심을 두기보다는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이해받음으로써 위안을 얻고자 한다. - p61

화성인들은 혼자 동굴안으로 들어가 해결책을 찾고 나서야 기분이 좋아진다. - p53

상대가 우리에게 저항감을 나타낸다면 그것은 필시 우리의 타이밍이나 접근방식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 p44

여자가 좌절해 있거나 불행을 느끼면 남자는 자기가 실패자가 된 것 같아 그녀의 말에 귀기울이기가 어렵게 된다. - p94

남자는 수리공, 여자는 가정진보위원회이다. 남자는 여자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려고 들고, 여자는 남자를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조언을 한다. 하지만 여자는 자신의 고민과 문제를 들어주기를 바랄 뿐 남자에게 해결책을 제시하라고 강요하려는 것이 아니며, 남자는 자신이 스스로 요청하지 않는 한 자신을 믿어주기를 바란다. 조언은 좋지만 남자는 자신을 신뢰하지 못해서 여자가 그런 말을 하는 것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남자가 말을 하지 않으면 여자는 최악의 상상을 하기 쉽다. - p110

기다려라. 남자가 동굴 속으로 들어갔을 때, 따라들어가려고 한다면 큰 화를 입게 된다. 이 말은, 남자가 말을 하지 않는 다는 것은 깊게 생각을 하고 있고 일단 상대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고 말하지 않았기 때문에 도움을 요청하기 전까지는 혼자만의 시간을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2. 남자는 고무줄

남자는 한 여자를 사랑하고 있는 경우에도 때로 그녀로부터 멀어지고자 하는 욕구를 느낀다. - p144

남자 혹은 여자 누구의 잘못도 아니며, 남자가 선택적으로 택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본능적으로 오게 되는 현상이며 여자들이 이러한 현상을 오해하면 서로의 관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남자 입장에서도, 멀어졌다가 제자리로 돌아온 남자에게 여자가 다시금 마음을 열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고 관계 회복을 위한 대화가 필요하다. 최대한 서로의 차이를 이해시킬 수 있도록 노력해야 이러한 현상을 극복할 수 있다.

배고픔이 우리의 의식적인 결정에 의해 찾아오는 것이 아니듯 남자들의 그같은 욕구도 그들이 원한 것은 아니다. 그것은 본능적인 충동일 뿐이다. 남자가 상대에게 너무 밀착해 버린 나머지 자기 자신을 상실하게 되면 자율성에의 욕구가 되살아나 그로 하여금 거리를 두도록 하는 것이다.
(출처: 존 그레이, 화성남자 금성여자, p151)

사랑을 하면 서로의 자아가 하나가 되기 때문에 서로의 고민과 행복을 분담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개개인의 자아가 혼란스럽게 되며, 이렇게 혼란스러워진 자신의 자아를 찾기 위한 독립적인 시간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본다.

남자가 자신의 친밀감 주기를 이해하고 나면 그녀로부터 멀어지려는 순간에 언제쯤 돌아올지를 미리 알려줄 수도 있게 된다.
(출처: 존 그레이, 화성남자 금성여자, p169)

이건 꽤 중요한 것 같다. 지금은 나 자신의 친밀감 주기를 알지 못하지만... 몇 년 안에는 파악할 수 있게 될 것이니 상대방을 배려하기 위해서라도 꼭 친밀감 주기를 파악해야겠다.

3. 여자는 파도

여자의 자부심은 파도처럼 오르내린다. 그녀가 맨 밑바닥에 다다랐을 때 그때가 바로 감정의 대청소를 위한 시간이다. 

관계 속에서 남자들은 멀어졌다가 또 가까이 다가오고, 여자들은 자신과 남들에 대한 사랑의 오르내림을 반복한다. 

관계 속에서 사랑을 주고받는 여자의 능력은 일반적으로 그녀의 자아상을 반영한다. 만일 자기 자신에 대해 그다지 좋은 느낌을 갖고 있지 못하다면 그녀는 상대방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에도 그만큼 어려움을 느낀다. 파도가 꺼지는 시기에 그녀는 풀이 죽거나 감정적으로 보다 예민하게 반응하는 경향을 보인다. 그 파도가 맨 밑바닥을 칠 때 그녀는 마음의 상처를 받기 쉬운 상태가 되고, 사랑을 더욱 필요로 한다. 
(출처: 존 그레이, 화성남자 금성여자, p172~173)

기분이 가라앉을 사람한테 "자, 기운내자."라고 하는 말은 전혀 의미가 없다. 경험적으로도 여자가 어떤 상태에 있을 때 당장 내가 어떤 형식적인 말로 상황을 전환시킬 수는 없었다. 상대방이 어떤 문제를 안고 있는지 알 수 있다면 함께 고민해주고, 모른다면 최대한 그녀의 이야기를 경청하면서 공감하는 자세를 보여주어야 한다. 정신적으로 여자를 대해야 한다는 말이다.

하지만...

남자가 설령 적절한 도움을 준다고 해도 그녀의 기분이 오히려 나빠지는 수도 있다. 

그렇다고 해서 좌절할 필요는 없다... 정신적으로 support 해준다고 하여도, 당장 그녀의 기분이 좋아질꺼라면... 그녀는 로봇인가? 내가 웃음을 유발하는 달인도 아니고, 신 내림을 받은 것도 아닌데 대부분의 남자들은 그 사실을 알지 못한다. 그리고 여자의 문제를 해결하려고 들지말자. 앞에서 얘기했듯이;

그러니까 참을성을 가지고 기다려야 한다. 여자가 침체기에 들어갔을 때는... 근데 둘 다 침체기를 동시에 맞게 되면 정말 큰 일이겠다. 한 명은 동굴로 들어가고... 한 명은 사랑을 받아야 하는데 사랑을 받지 못하니, 내가 지금 맞은 상황과 비슷한 것 같기도 하고.

최대한 여자를 친밀하게 대해야 한다. 친밀한 관계일수록 서로의 감정에 대해 솔직하게 되고,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게 되어 어떤 감정의 변화가 닥쳐와도 대처할 수 있게 된다.

남자는 자유로울 권리를 주장하고 여자는 기분 상할 권리를 주장한다. 여자는 이해받고 싶어하는데 남자는 혼자 있고 싶어한다. - p188

...

이야기하고자 하는 그녀의 욕구가 충족되면, 그녀는 자유롭고자 하는 그의 욕구를 채워줄 수 있을 것이다. - p189

물질적인 욕구가 충족되고 나면 여자들은 정서적인 욕구를 강하게 느끼게 된다. - p195

물질적으로 풍요로워지면 정신적인 행복을 추구하기 마련이다. 여자는 남자보다 다른 의미에서의 정신적 가치를 추구하는 것 같다.

4. 여러가지 얘기들... 추구하는 가치가 다르다, 논쟁을 하는 이유 등...

여자: 관심, 이해, 존중, 헌신, 공감, 확신
남자: 신뢰, 인정, 감사, 찬미, 찬성, 격려
(출처: 존 그레이, 화성남자 금성여자, p201)

추구하는 가치가 다르기 때문에, 서로가 저런 감정들을 느낄 수 있도록 배려해 주어야 한다.

(1) 남자는 여자가 자기 관점을 비난하고 있다고 느낀다.
(2) 여자는 남자가 말하는 방식에 불만을 느낀다.
(출처: 존 그레이, 화성남자 금성여자, p246)

여자의 고민을 남자는 자신을 향한 비난으로 오인을 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고민을 해결해 주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 잡힐 때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여자의 고민에 예민해지게 되고 말이 적대적으로 변하게 되는데, 상대의 의도를 분명히 이해해야 한다.

그 후... 어려운 이야기는 편지로써 풀어낸다 등의 조언들이 있었고, 과거의 연애생활을 돌아보면서 내가 어떤 점을 잘못했는지, 내가 인정하기 싫지만 내 안에 이런 감정들이 있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었다. 흠.. 당연한 얘기인데, 분명 집중하고 의식하지 않으면 실천하기 힘든 것들이다. 
Posted by 힐라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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