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보다 이자가 클 경우 발생하는 경제위기를 뜻한다. 혹은 채무자가 끊임없이 빚을 굴려 원금과 이자를 갚아 나가는 상황을 의미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고수익률을 제시하며 투자자들을 끌어들여 뒤에 들어오는 투자자의 원금으로 앞사람의 이익을 챙겨 주다 끝내는 사기수법을 이른다.

개발 붐이 한창이었던 1920년대 미국의 플로리다에서 찰스 폰지라는 인물이 유령회사를 차려 투자자를 모았다. 당시 이곳은 한국의 수도권사람들이 강남을 선호하는 것만큼이나 인기있는 지역으로 떠올랐다. 개발붐은 대단했다. 

폰지는 이 개발붐을 악용해 허황된 주택투자사업으로 많은 사람을 모았다. 택지값의 10%만 있으면 건축비는 은행이 빌려주었고, 불과 몇 주 사이에 땅값이 2배로 뛰는 분위기도 조성됐다. 

높은 이익보장에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앞서 투자한 사람에게 다음 투자자의 자금으로 높은 이익을 보상해 주는 폰지의 묘안은 한동안 성공을 거두었다. 높은 수익에 대한 소문으로 투자는 끝없이 늘어났다. 1925년 한해동안 폰지가 모은 돈은 10억달러였다. 

그러나 폰지가 실제 한 일이라곤 외지에서 건자재를 사다가 기차역에서 하역하도록 한 게 전부였다.
폰지는 3년간이나 사기극을 이어갔다. 배당금은 갈수록 눈덩이처럼 불어나는데 돈이 들어오는 속도가 떨어지니 그만 사기극이 들통났다. 그가 잡혔을 때 통장엔 모은 돈의 14%밖에 없었다. 폰지는 감옥에서 무일푼으로 죽었다.

이처럼 폰지사기란 허황한 고수익률을 제시하며 투자자들을 끌어들여 뒤에 들어오는 투자자의 원금으로 앞사람의 이익을 챙겨주다 끝내는 사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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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용어사전에서 가져 온 폰지사기의 유래입니다.
 
 이번에 일어난 버나드 매도프 전 나스닥 증권거래소장의 금융 다단계 사기극을 일컫는 말이기도 합니다. 기존 투자자의 수익을 신규 투자자들의 원금으로 보장하는 방법이라고 말합니다(Economic Review). 보편적으로 쓰는 말로는 '돌려막기'라고도 하죠.
 
 사실 처음부터 폰지사기를 하려던 것은 아닌 것이라 생각합니다. 기존 투자자의 수익을 신규 투자자들의 원금으로 보장하는 방법은 경기 흐름의 변화에 대한 리스크가 있기 때문에 위험합니다. 허나, 처음에는 이러한 현금흐름이 잘 순환되어 미국 내에서 20%의 수익률을 내는 5위 안에 드는 펀드였습니다.

 하지만, 앞에서 말했듯이 저러한 구조는 경기가 나빠지면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될 수 있습니다. 2005년 시장상황이 악화되었는데, 버나드 매도프는 이 때 부터 수익배당을 위하여 폰지사기를 감행한 것입니다. 비즈니스 리뷰에서 말하듯, 그 당시 버나드의 펀드 규모가 컸기 때문에 투자자들에게 이러한 사실을 숨기려고 폰지사기를 한 것 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서브 프라임 사태가 터지고 작년 9월 금융위기가 발발하자 시장 상황은 엄청난 속도로 침체되기 시작합니다. 그에 따라 버나드의 펀드 역시 막대한 손해를 입고 말지요. 결국 자금회수가 불가하게 되었고 이것은 희대의 금융 사기극으로 발각되고 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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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힐라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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