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치는 사람이 완벽하게 자신의 삶 속에서 자연스럽게 지식을 활용하는 소위 폴라니의 인격적 지식(Personal knowledge) 수준에 이르지 못하면서 유창한 말솜씨만으로 어설픈 정보를 전달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혐오스럽게 느껴져, 나만큼은 스스로 완성됨을 느낄 때 나서겠다고 미룬 것이었지만, 지나보니 용기 없음에 대한 자위일 뿐이었다. 

시작하지 않은 만큼 뒤쳐져 있음을 깨닫게 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세월이 흘러보니 부족함이 많음에도 시작한 이들은 용기 있는 도전이었고, 그 과정을 통해 더욱 성장하는 기회를 얻었다. 완벽을 추구하던 나는 알고 보니 그 자리였다. 완벽함을 뛰어넘는 것은 오직 ‘용기’ 이다. 

나의 과거는 결코 바꿀 수 없지만, 오늘 내 행동을 바꿈으로써 나의 미래를 바꿀 수 있다.

-솔로몬-


12세 까지는 시골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면서 60~70년대 아이들과 비슷하게 성장했었다.
13~17세 시절에는 정규 교육과정 및 심화과정 공부를 했다. general하지만 남들이 해야만 하는 것을.
18세 시절에는 산업공학(Industrial Engineering)에 대해 공부를 했다. general한 공학이라는 분야를.
19세 시절에는 컨설팅(Consulting)에 대한 공부를 했다. 그것도 경영 컨설팅이라는 general한 분야를.

이제 10대로 돌아갈 수 없는 20대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20세에는 투자(Investment)와 벤처(Venture) 비즈니스 두 가지 분야에 대해 공부를 해보려 한다.

다시 본업인 공학으로 돌아가야만 한다면 꼭 돌아가겠다. 하지만, 컨설팅/투자/벤처에서 모두 실패하지 않는다면 위험한 선택과 집중을 하려고 한다. 답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하고 싶은 것 부터 하면서 살고 싶다. 

그리고 현실적으로 살기로 마음먹었기에 내일부터 학원 강사로 일하게 되었다. 일할 시간에 공부하라는 건 허세인거 같고... 일단 내가 메꿔야 하는건 메꾸고 공부하자. 내가 24시간 공부하는 초 효율적인 인간이 되지 못하니 말이다. (15+0.6(20+20)+25 = 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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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힐라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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