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철 -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슬픔보다 더 슬픈이야기 OST 2nd, 2009)
Youtube에서 몇 개 보았는데 이게 제일 괜찮은 것 같다. 생각날 때 툭툭 글을 쓰는게 내 취향이라... 그래서 시험이 끝난 지금 갑자기 '그런 사람 또 없다는' 생각이 문득 들어 글을 던진다. (음.. 모리슨 같은 사람 또 없다는 얘기가 되어 버린건가...WTF OR2 ㅠ_ㅠ)
박경철 선생님께서 자식이 자신을 좋아하는 사람으로 느끼기 보다는 '그리워하는 사람'으로 기억되기를 바란다고 하였다. 나도 누군가에게 '그리운 사람'으로 남고 싶다. 내가 과연 그런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이 노래는 이승철이 불러서 유명하겠지만... 슬픔보다 더 슬픈이야기를 본 사람들도 알겠지만... 나는 이 노래가 노무현 대통령 추모곡으로 쓰인 것으로 인해 나 같은 사람들에게 더 유명해지지 않았나 생각한다.
그 분을 생각하면서, 가사를 읊다보면... 아직도 감정이 떨리고, 내 자신이 부끄러워진다.
나도 꼭 해야 할 일에 정진하여 사회에 공헌 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아마 지금 내 마음이 심란해서,
고인을 생각하면서 다시 한번 나를 자극하려고 한 게 아닐까 생각한다.
故 노무현 前 대통령 추모영상(상록수)
누군가 말로 하는 것 보다, 고인의 생전 모습들을 가만히 보고만 있는게 더욱 감정을 자극합니다.
말로 하지 않아도, 충분히 대통령으로써, 정치인으로써의 역할을 잘 해내셨고... 그 업적에 비해 매우 초라한 끝을 맞으셨는데 아무 말씀도 하지 않으시니 우리가 더 부끄러울 수 밖에 없겠지요.
자신과 싸워 자신을 이겨내셨지만,
자신의 사람들이 고통받는 것은 이겨내지 못하신 당신.
항상 '사람'을 먼저 생각하려고 노력하는 저 이기에, 당신을 존경합니다.
존경한다는 말, 그 누구에게 쉽게 쓰는 말이 아닙니다.
하지만 '원칙', '정의' 그리고 '사랑', '포용'과 같은 대인의 마음가짐을 가지고 저희에게 좋은 본보기를 보여주셨기 때문에... 현실 속에서 저희들이 체감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셨기 때문에 당신을 존경하게 됩니다.
故 노무현 前 대통령 국민장 노제 - MC 김제동(2009.05.29)
세상은 항상 올바른 방향으로 가게 되어 있습니다.
비록 그 속도가 느릴지라도, 언젠가는 '정의'를 고집했던 사람들의 꿈이 이루어지는 날이 옵니다.
저는 행동으로 실천하지 못하고, 자신의 학업을 수행하고 뒤에서 약간의 자책감만 가지는 사람입니다.
지금 고생하시는 분들의 노력만큼, 저도 훗날 꼭 사회를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자 합니다.
노무현 대통령님을 떠올리면서, 다시 한번 큰 꿈을 가지고 싶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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