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작성'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9.07.16 경제뉴스의 두 얼굴(제정임, 2002)

현재 한국 언론의 현실을 무척 잘 말하고 있는 책이다. 
 
신문 읽기의 혁명을 읽고 나니, 뒤에 같은 출판사 서적이라고 달려 있었길래 한번 찾아 본 책이다.ㅎ 무튼 이 책 역시 우리의 현실에 대해 건설적인 비판을 하고 있었다.

특히 워싱턴 포스트의 베링거 기자가 IHT 인수사건에 개입하면서 있었던 뒷 얘기들을 드러내면서 강력하게 비판할 때가 상당히 기억에 남고 정말 존경스러웠다. 자기 신문사를 비판하는 것은 나머지 모든 것 역시 비판적인 논조로 얘기할 수 있다는 것 아닌가.

굳이 비판적 논조로 얘기하지 않아도 되지만, 그것은 독자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고 결국 화살은 우리에게로 돌아오게 되어있다.라고 말하였다. 과연 언론인의 참 정신이 아닐까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한국인의 정(情)이라는 것 때문에 더 큰 것을 놓치고 있다. 그리고 또 중요한 것이 하나 있다. 독자들에게 쉽게 전달될 수 있게 글을 쓰는 것이다.

월스트리트 저널 인터넷 판의 여론(opinion.com) 페이지를 보면, 퓰리처상을 받은 전 논설위원 헨리 그라임스가 1951년에 쓴 '신문의 철학'이 실려 있다. 여기에는 경제 기사를 어떻게 써야 하는가에 대한 그의 지론이 담겨 있다.

언어와는 거리가 먼 전문용어, 특수용어로 무장한 경제기사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경제용어에 해박한 살몯 있을 것이고 어려운 경제용어를 인상적으로 기억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신문은 평범한 독자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 일상 언어로 쓰여야 한다. 기자들이 자신도 잘 이해하지 못한 내용을 난해한 용어 뒤에 숨어서 얼버무리는 것은 용서될 수 없다. 기자는 취재와 기사 쓰기에서 전문가여야 하지만, 기사 표현은 쉽고 단순한 것이어야 한다. 쉬운 말로 표현할 수 없다는 것은 내용을 완전히 파악하고 있지 못하다는 뜻이므로, 취재부터 다시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한국 경제 뉴스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야 할 요소들을 옮겨봅니다.

1) 기자들의 노력(26%) : 전문성과 윤리의식 제고, 철저한 취재 등 기자 개인이 노력
2) 언론사 차원의 취재여건 개선(23%) : 인력 확충과 재교육, 처우 개선 등
3) 부실 언론사 퇴출 등 언론산업 내 시장경쟁 도입(20%)
4) 언론사 소유지분 제한과 편집국장 직선제 등 편집권 독립을 위한 제도적 장치(13%)
5) 속보위주의 언론사간 과다경쟁 지양(8%)
6) 언론보도로 인한 피해자의 강력한 반론권 행사(3%)
7) 정부, 기업 등의 더욱 투명한 정보 공개(2%)
8) 시민 사회단체 및 독자의 감시와 견제(1%)

앞으로 대한민국의 경제 뉴스가 WSJ처럼 누구나 신뢰할 수 있는 신문이 되었으면 합니다.

 ㅁ 석기자닷컴(블로그)에서 말하는 제정임씨의 경제뉴스의 두 얼굴
Posted by 힐라리오
,